여름이 더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가지각색의 모자로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 취향 다른 에디터들이 각자의 이유를 담아 골라본 올해 여름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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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 CAP

모자를 즐겨 쓰는 편이라 퍽 다양한 디자인의 모자를 가지고 있는데, 가장 편하게 쓰면서도 쿨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자를 고르라면 단연 볼캡이다. 데님 진과 매치하는 캐주얼 스타일에는 물론 중성적인 팬츠 슈트나 애슬레저 룩에도 잘 어울린다. 드레시한 원피스에 매치하면 반전 매력까지 느낄 수 있다. 해변에서는 챙이 넓은 스트로햇이 정답이라는 고정관념보다 스윔슈트 위에도 무심하게 푹 눌러쓰는 볼캡이 좋다. 물론 모든 건 개인의 취향에 따른다.
– 김지은 (<얼루어> 패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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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를 새긴 다홍색 모자는 5만8천원, 캉골(Kang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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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색 볼캡은 3만7천원, 던스트(D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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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다이 패턴의 모자는 1만7천원, 버쉬카(Bersh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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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패치를 장식한 모자는 71만원, 구찌(Guc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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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컬러의 볼캡은 13만원, 준지(Juu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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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ET HAT

버킷햇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자칫 ‘꾸러기’ 같거나 등산객 같아 보일까봐. 하지만 버킷햇을 쓰고도 여전히 섹시함을 잃지 않는 리한나나 벨라 하디드, 카이아 거버를 보면 금세 마음이 동한다(뭐 똑같이 되겠다는 건 아니고). 캐주얼한 오버올과 넉넉한 맨투맨에는 더없이 찰떡궁합이고, 슬림한 슬립 드레스에도 이토록 잘 어울리니 더 고민할 것도 없다. 올여름엔 경쾌한 컬러의 버킷햇과 원피스 매치에 도전해봐야겠다.
– 이하얀 (<얼루어>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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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소재의 컬러블록 버킷햇은 3만9천원, 휠라(F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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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깔의 줄무늬 버킷햇은 4만9천원, 위캔더스(Wknd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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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패턴을 혼합한 버킷햇은 가격미정, 베르사체(Vers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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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자수를 놓은 오간자 소재 모자는 8만5천원, 고로고라(Gorro Go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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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로고를 프린트한 버킷햇은 가격미정, 샤넬(Cha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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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PPY HAT

여행을 떠날 때 액세서리는 작고 활용도가 높은 것들을 위주로 컴팩트하게 챙기는 편. 그러나 거추장스러워도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은 바로 챙이 넓은 플로피햇이다. 실루엣을 보존하기 위해 모자의 속을 꽉 채우고 전용 박스나 파우치에 담아야 하는데, 이 귀찮음을 바캉스 인생샷 욕심이 늘 이기고야 만다. 맥시 드레스는 물론 셔츠나 와이드 팬츠 등 어디에 매치해도 단숨에 우아해지니 말이다. 올여름엔 컬러풀한 스윔슈트에 로브를 걸치고 머리에 슬쩍 얹어볼 예정.
– 황선미(<얼루어> 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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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리본을 장식한 프린지 모자는 18만5천원, 신저(Shinj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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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를 장식한 밀짚모자는 가격미정, 에르메스 (Her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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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을 프린트한 모자는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Michael Kor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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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아 소재의 플로피햇은 1만9천원,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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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무드의 플로피 햇은 58만원, 에트로(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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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CAP

동그란 얼굴이 콤플렉스인 탓에 모자를 써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날이 강해지는 햇살에 늘어가는 주근깨를 보니 더는 안 되겠다 싶어 내게 어울리는 모자를 찾았다. 그 주인공은 선캡이라고 불리는 선바이저. 넓고 큰 챙이 둥근 얼굴과 뜨거운 태양을 거뜬히 가려주고, 밴딩 디자인이 많아 쓰고 벗기 편하다. 헤어스타일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선바이저의 장점! 라피아 소재부터 각양각색 무늬와 색깔을 더한 것까지, 여러 선택지가 있으니 이제 고르기만 하면 되겠다.
– 이다솔(<얼루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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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페이턴트 소재의 선 바이저는 1만4천원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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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소재 선바이저는 12만5천원, 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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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소재의 선 바이저는 가격미정,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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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곡선형 선바이저는 3만9천원, 리바이스(Le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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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에지 디자인의 스트로 바이저는 7만9천원, 어썸 니즈 (Awesome N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