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을 드러내는 계절이 왔다. 하늘하늘한 플레어 원피스가 눈에 삼삼하다면 이제 필요한 건 제모! 시간 내 왁싱 전문 숍에 갈 필요 없는 셀프 왁싱 제품을 <얼루어> 에디터들이 먼저 사용해봤다. 구매처에선 알려주지 않는 ‘리얼 후기’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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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O 오직 면도기만 쓰던 황혜진 뷰티 에디터 WHAT 왁싱나라의 챠밍 왁스. 100g 1만5백원. HOW 구슬 같은 고체 왁스를 전용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녹이고, 스틱으로 제모할 부위에 펴 바른 후 굳으면 왁스 자체를 잡고 떼어내는 하드 왁스. REVIEW 먼저 팔에 발라 테스트해보았다. 왁스를 녹인 직후는 너무 뜨겁고, 식길 기다리면 굳어버려 사용 온도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적당한 두께로 바른 부분은 떼어내기가 수월했지만 얇게 바른 부분은 지저분하게 남아 떼어낼 때 자극이 느껴졌다. 털이 듬성듬성 남아 있어 제모 효과도 아쉬웠다.
제모 효과 ★★  사용의 편리함 ★  피부 자극이 없는 정도 ★★★

2 WHO 제모 경험이 없는 김민지 에디터 WHAT 네즈의 센스티브 헤어 리무벌 크림. 150ml 1만3천5백원. HOW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털이 다 덮일 정도로 바르고 5분간 그대로 두었다가 스펀지나 물로 씻어내는 타입. REVIEW 제모 크림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아픔 없이 부드럽게 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다만 면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짧은 털에는 효과가 없으니 참고할 것. 에디터 같은 왁싱 초보자나 얇고 긴 털을 지닌 이들이 한 번쯤 사용해 볼 만할 듯.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좀 걸리고 냄새가 심하다는 점에서 면도가 더 나은 것 같다.  |
제모 효과 ★★★  사용의 편리함 ★★★★  피부 자극이 없는 정도 ★★

3 WHO 주로 가정용 레이저 기기를 사용했던 이하얀 패션 에디터 WHAT 제이필의 아르간오일 왁스스트립. 20개 1만2천원. HOW 양손 사이에 스트립을 두고 체온으로 왁스를 녹인 후, 두 겹의 스트립을 떼어 왁스가 묻은 쪽을 제모할 부위에 붙이고 떼어낸다. REVIEW 간편해서 좋았다. 다리털을 제거해보았는데, 90% 정도 뽑힌 듯했다. 시트의 면적을 잘 활용하는 것이 관건. 사용 후 약간의 피부 자극과 열감은 있지만 함께 구성된 오일 시트를 사용하면 촉촉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레이저 기기에 비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앞으로 즐겨 사용할 예정!
제모 효과 ★★★★  사용의 편리함 ★★★★  피부 자극이 없는 정도 ★★★

4 WHO 왁싱 프로 이정혜 뷰티 에디터 WHAT DOLL의 슈가링 페이스트 왁스. 400ml 3만9천원. HOW 중탕으로 흐르지 않을 정도로 제품을 녹여 라텍스 장갑을 낀 손으로 적당량 덜어낸다. 제모할 부위에 털이 난 방향으로 바르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는 가장 최신의 제모 방식. REVIEW 제모에 실패했다. 인공적 화학 첨가물이 없는 천연 왁싱 제품인 데다 가장 핫한 제모 방식이라 기대가 컸지만, 슈가링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제모에 적당한 굳기를 찾지 못했고, 손의 테크닉으로 굴리며 털을 뽑는 방식이라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제모 효과 ★  사용의 편리함 ★  피부 자극이 없는 정도 ★★★★

5 WHO 샤워 중 면도기를 사용하는 박정인 뷰티 에디터 WHAT 왁싱나라의 파워 라벤다 왁스. 300g 2만5천원. HOW 전자레인지나 헤어드라이어로 녹이고 바른 후 굳으면 떼어 내는 하드 왁스. REVIEW 왁스 데울 때 전용 플라스틱 통을 사용했는데,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변형되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를 플라스틱 냄새가 찝찝했다. 왁싱 초보자라 손등의 털을 제거해보았는데 굵기가 얇은 털은 뽑혔지만 모든 털이 다 제거되지는 않았다. 면도를 하면 이틀만 지나도 털이 다시 나는 것이 보였는데, 확실히 왁싱이 제모 효과는 오래갔다.
제모 효과 ★★  사용의 편리함 ★★★  피부 자극이 없는 정도 ★★★

6 WHO 항상 전문 숍에서 관리를 받았던 서혜원 뷰티&디지털 디렉터 WHAT 카비스의 슈가링. 90g 1만2천원. HOW 제품을 덜어내 제모할 부위에 바르고 손목 스냅을 이용해 떼어낸다. 익숙하지 않을 경우 소프트 왁스를 사용하듯 천을 붙여 떼어내도 무방하다. REVIEW 하우투 영상은 손쉬워 보였으나 직접 해보니 웬걸. 숍에서는 왁스를 피부 위에 굴리면 동글동글하게 빚어지던데 에디터가 사용한 슈가링은 끈적하게 손과 제모 부위에 달라붙기만 했다. 결국 소프트 왁스처럼 위에 천을 붙여 떼어냈다. 제모 효과는 제대로 못봤지만, 통증은 일반 왁싱보다 덜했다.
제모 효과 ★★★  사용의 편리함 ★★  피부 자극이 없는 정도 ★★★★★

7 WHO 항상 전문 숍에서 관리를 받았던 서혜원 뷰티&디지털 디렉터 WHAT 네즈의 울트라 스무딩 익스폴리에이팅 왁스 스트립. 20매 1만7천5백원. HOW 붙였다 떼어내는 간편한 스트립 타입. 자몽 스크럽이 묻은 겉면으로 제모 부위를 문지르면 각질 정돈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REVIEW 처음으로 사용해본 셀프 스트립 제품임에도 무리 없이 손쉽게 사용 가능했다. 손 체온으로 왁스를 데운 다음 원하는 부위에 붙이고 떼어내면 끝! 처음에는 아플까봐 긴장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털이 완벽하게 제거되지는 않아 핀셋으로 몇 가닥 정리해줬다.
제모 효과 ★★★★  사용의 편리함 ★★★★★  피부 자극이 없는 정도 ★★★★★

8 WHO 왁싱 프로 이정혜 뷰티 에디터 WHAT 일레븐어클락의 브라운 슈가 헤어 리무버. 120g+핀셋 2만원대. HOW 중탕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왁스가 적당히 묽어지도록 녹이고, 스패출러로 털이 난 방향으로 발라둔다. 천을 덮어 왁스를 바른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는 소프트 왁스. REVIEW 왁스를 녹이고 천을 따로 붙여 떼어내는 다소 번거로운 방식이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셀프 왁싱을 자주 하지 않았는데, 마치 스스로 왁싱 전문가가 된 느낌마저 들었다. 피부 자극도 거의 없었다. 다리털이 얇은 편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굵은 털도 문제없을 것 같다.
제모 효과 ★★★★  사용의 편리함 ★★  피부 자극이 없는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