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패셔너블한 세기의 커플들. 그들의 어느 5월을 추억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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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O YOKO & JOHN LENNON
오노 요코 & 존 레논

풍성한 퍼 코트를 맞추어 입거나, 챙이 넓은 모자나 베레를 이용해 커플 룩으로 착용하기를 즐겼던 비틀스의 전 멤버 존 레논과 아티스트이자 뮤지션이었던 오노 요코. 1971년 5월 17일 이날은 남부 프랑스로의 여행을 앞두고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 사진을 남겼다. 이 사진에서는 미처 다 볼 수 없지만 청청패션을 한 존 레논과 스웨이드 코트에 플라워 패턴 원피스를 입은 오노 요코의 모습은 70년대 패션의 핫 키워드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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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 BECKHAM & DAVID BECKHAM
빅토리아 베컴 & 데이비드 베컴

2002년 5월, 잉글랜드 풋볼팀의 캡틴이었던 데이비드 베컴과 그의 아내이자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으로 장차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빅토리아 베컴이 맨해튼 다운타운에 있던 호텔을 떠나 어디론가 이동 중이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데이비드 베컴의 애슬레저 룩과 캐주얼의 정석인 빅토리아 베컴의 싱글 재킷과 데님의 매칭 룩은 지금 당장 입어도 손색이 없을 최고의 캐주얼 커플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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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CE & JAY Z
비욘세 & 제이 지

힙합 뮤지션 제이 지와 비욘세 커플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농구광팬이다. 2014년 5월 12일, 마이애미 히트와 브루클린 네츠의 게임을 관람한 그들.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데님 진에 네온 포인트 나이키 조던을 신은 제이 지, 데님 소재의 점프슈트를 입은 비욘세, 말이 필요 없는 스포츠 관람 룩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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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INA JOLIE & BRAD PITT
안젤리나 졸리 & 브래드 피트

그 어떤 장소와 상황보다 레드 카펫에서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였던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2007년 5월 21일, 그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마이티 하트> 시사회에 참석했다. 피크트 라펠 재킷과 더블 버튼 베스트가 포인트인 브래드 피트의 블랙 턱시도와 안젤리나 졸리의 우아한 숄더 스트랩 블랙 드레스는 런웨이 룩의 정석으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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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HAN MARKLE & HENRY WINDSOR
메건 마클 & 해리 왕자

2018년 5월 19일 웨딩마치를 울린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는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에 이어 왕가를 대표하는 패셔니스타 커플이다. 특히 메건 마클이 미국 여배우 출신인 만큼 관습을 깬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부부가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이 최단시간 100만 팔로워를 돌파하며 영국을 넘어 세계적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메건 마클의 웨딩드레스 룩 역시 많은 예신이의 워너비 스타일로 인기가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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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 FRANCES SPENCER & CHARLES WINDSOR
다이애나 스펜서 & 찰스 황태자

1988년 5월 2일, 권위 있는 폴로 클럽인 가드 폴로 클럽에서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인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세자, 그리고 윌리엄과 해리 두 왕자의 행복했던 한때. 찰스 왕세자의 폴로 룩과 어우러진 다이애나비의 패션이 포인트. 오버사이즈 재킷부터 캐릭터 프린트 티셔츠, 데님 진에 웨스턴 부츠, 문장이 그려진 볼캡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폴로 관람 룩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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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YN BESSETTE-KENNEDY & JOHN F. KENNEDY JR.
캐롤린 베세트 케네디 & 존 케네디 주니어

사진은 애석하게도 캐롤린 베세트 케네디와 존 케네디 주니어가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해의 기록이다. 1999년 5월 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례 백악관 기자 만찬에서 부인 캐롤린의 뺨에 달콤한 키스를 하는 존 케네디 주니어. 사람들의 시선이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던 그와 화이트 셔츠, 머리띠, 블랙 선글라스 등 많은 아이템을 유행시키며 패셔니스타로서 면모를 보여주었던 그녀는 이날도 세련된 블랙 룩으로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