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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드래곤의 저력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스튜디오 드래곤의 행보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2018년 제작된 작품 편수만 해도 26편. 흥행작 <미스터 션샤인>,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한 <황금빛 내 인생>을 비롯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나의 아저씨>,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지난해 검색어를 독식했던 히트작들이 모두 스튜디오 드래곤의 작품이다. 연간 매출은 3천7백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나 성장했고 시가총액은 2조5천억원을 넘어 코스닥 시장 8위에 랭크됐다. 주식 시장에서도 “스튜디오 드래곤 주식은 무조건 오른다”라고 할 정도로 전망이 밝은 유망주다. 스튜디오 드래곤의 무기는 텐트폴 드라마. 유명 배우를 섭외해 흥행이 보장된 드라마를 일컫는다. 여기에 150여 명의 프로듀서, 작가, 연출 감독 등 크리에이터 인원이 달라붙어 촘촘하게 연출하니 완성도는 더욱 탄탄해진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천문학적인 제작 예산을 극복하기 위해 시즌제와 공동 제작을 택했다. 그리고 판권 수출을 늘려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넷플릭스에 약 2백80억원을 받고 방영권을 넘겼다. 전체 제작비의 70%를 퉁친 셈이다. 2019년 최고 기대작은 6월경 방영 예정인 시즌제 드라마 <아스날 연대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출연하며 <뿌리 깊은 나무>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뭉친 판타지 사극이다. 제작비는 무려 4백억원, 2020년 시즌2 제작도 확정 지은 상태다. 넷플릭스, 중국 플랫폼에 판매하면 콘텐츠의 가치는 더 높게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재는 겹쳤다. 최근 넷플릭스가 처음 자체 제작한 한국 드라마 <킹덤>이 성공하면서 한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 수혜자가 스튜디오 드래곤이라고 보는 예측이 많다. 이미 스튜디오 드래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좋아하면 울리는>, <나 홀로 그대>를 제작 중이다. 올해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나올 작품은 약 31편. 볼 게 너무 많은데 TV를 한 대 더 들여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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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만 회사 좀 다니고 올게

극심한 취업난에 ‘오피스 예능’이 등장했다. 연애, 결혼, 내 집 마련, 출산, 인간관계 등으로 머리를 싸매고 있는 ‘N포’ 세대를 공략하기로 한 것.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취업에 서바이벌 방식을 결합한 엠넷의 <슈퍼 인턴>. ‘JYP 아티스트를 컨설팅하라’ 등의 미션을 해결하며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인턴은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는 내용이다. 공기 반 소리 반을 쓰지 않고 박진영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관건. 물론 화제성은 있다. 인턴 채용을 열자마자 6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고 경쟁을 통해 최종 3인이 살아남은 상태다. 채널A에서는 <비행기 타고 가요>를 방영 중이다. 신현준, 유라, 황제성이 승무원의 하루를 체험한다. JTBC의 <해볼라고>는 양세형, 유병재, 손담비 등이 가상 취업을 한다는 포맷. 그동안 한국조폐공사, 카카오,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방영을 앞둔 오피스 예능도 수두룩하다. 로스쿨 출신 일반인 출연자들이 로펌에서 인턴하는 과정을 담는 <굿피플>, 정준호, 토니안 등 연예인 CEO와 직원들의 이야기를 관찰하는 <문제적 보스>까지. 이러다 조만간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무 체험하는 예능까지 등장할 기세다. 회사를 예능의 소재로 선택해 청년들을 응원하겠다는 취지는 좋다. 단, 2030 세대가 웃으면서 볼 수 있을까?


NEW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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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마리텔’이 기존의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새롭게 마련된 ‘마리텔 저택’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1회 출연진은 김구라, 정형돈, 김동현, 강부자, 몬스타엑스 셔누가 낙점됐다. 첫 방송 3월 29일 방송사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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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K>
꿈에 그리던 가수와의 협업이 현실로? 참가자들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드림스타’와 무대를 가질 수 있다. 그 첫 번째 드림스타는 레드벨벳으로 케이팝의 노하우를 전수해줄 예정이다. 첫 방송 4월 초 방영 예정 방송사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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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
배우 박민영이 미술관에서는 능력 좋은 큐레이터, 퇴근하면 대포 카메라를 들고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성덕미’를 연기한다. 아쉽게 로맨스는 아이돌이 아닌 미술관 디렉터와 벌어진다. 첫 방송 3월 10일 방송사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