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신경을 쓰는 회사원 A씨는 절대 빈 속에 출근하는 법이 없다. 눈을 뜨자마자 찬 물을 한 잔 마신 뒤 초콜릿 한 알과 함께 바나나 한 개를 먹었다. 다이어트 중이기때문에 삶은 고구마와 토마토도 함께 챙겨먹었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지만 건강을 생각해 우유가 들어있는 카페라떼 한 잔을 마셨다. 그런데 오전을 채 넘기기도 전, 속이 울렁거리며 갑자기 쓰려오기 시작했다. 분명 바나나도 먹고 든든하게 고구마도 챙겨먹었는데 뭐가 문제인걸까?

 

찬 물 공복에 마시는 물 한잔은 건강에 이롭지만, 그 물이 찬 물일 경우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공복 동안 활동을 멈추었던 위장에 찬물은 돌발성 위 구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공복엔 상온의 물, 혹은 따뜻한 물이 좋겠죠?

 

초콜릿 빈 속에 초콜릿을 다량 먹을 경우 울렁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은 단백질 흡수에 영향을 줘, 단백질의 영양가가 크게 감소한죠. 심각하게는 콩팥 기능과 혈액 순환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빈 속에 단 음식은 피해주세요.

 

바나나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유로 더욱 잘 알려진 과일이죠. 마그네슘을 챙겨 드시기 위해 아침부터 바나나를 챙겨 드시는 분들도 더러 있을 겁니다. 속도 든든하고요. 하지만 빈 속에 섭취할 경우 마그네슘 성분이 설사, 소화 불량, 위장 질환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공복일 경우 마그네슘이 몸에 필요 이상으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칼륨과 마그네슘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평소에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빈 속에 바나나는 더욱 피해주세요.

 

고구마 다이어트 식단으로 아침 빈 속에 고구마를 챙겨드신다면 조금 놀라실 수도 있을 거예요. 고구마는 타닌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타닌 성분이 공복일 경우 위벽을 자극, 속쓰림과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구마의 당분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당뇨병 위험군이라면 빈 속에 과한 고구마 섭취는 꼭 피해주세요.

 

토마토 앞으로 토마토는 빈 속에 단일로 드시지 마세요. 꼭 다른 야채와 섭취하거나 디저트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토마토 속 펙틴 성분이 위산과 만나면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팽창하기 때문인데요. 이때문에 복부 팽만감 및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빈 속에 토마토 섭취를 하려면 익혀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비슷한 이유로 펙틴 성분이 들어있는 감 또한 공복에 드시는 걸 피해주세요.

우유 아침에 우유 한 잔씩 드시는 분들 계시죠? 앞으로는 공복에 우유는 삼가셔야겠습니다. 우유의 카제인 성분은 위를 자극하기때문에 과도한 위산 분비를 촉진, 공복에 마실 경우 위벽을 손상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위염에 자주 걸리거나 위가 약한 분이라면 특히 피해야겠죠.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다면 빈속에 마시는 우유는 더더욱 피하셔야하고요. 우유와 비슷한 요거트류는 빈 속에 먹을 경우 유산균이 위산에 의해 파괴때문에 그 효과를 잃는다고하니 요거트 역시 빈 속에 단독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침, 빈 속에 먹으면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위 점막을 보호해주는 녹말 성분이 함유된 감자,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오트밀과 공복혈당을 낮춰주는 견과류 등을 섭취해보세요. 찬물대신 따뜻한 물을, 토마토나 바나나 대신 물과 함께 사과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딸기와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의 과일 역시 항산화 성분 덕분에 공복에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숙취가 있을 경우 빈 속에 독소를 배출해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 시키는 꿀을 먹는 게 좋고요. 아미노산인, 다이신 등 위장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기로 유명한 양배추 역시 공복에 좋은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더욱 건강한 아침을 위해, 공복 식단에도 조금 더 신경써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