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출시된 수많은 뷰티 제품 중에서도 <얼루어> 뷰티 에디터가 직접 사용해보고, 높게 평가한 화장품을 모아 소개한다. 이름하여 2020 결산 뷰티 리스트!

 

 서혜원<얼루어> 뷰티 & 콘텐츠 디렉터

1 필로소피의 네이처 인 어 자 클렌저
“올해 다양한 비건 제품을 써보았는데 그중 매일 아침 사용하는 제품이다.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지니고 있어 세안 후에도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된다.” 240ml 3만7천원.

2 에르메스의 루즈 에르메스 립 케어 밤
“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에르메스 립스틱의 등장이 아닐까? 코로나 시대에 립스틱 사용은 줄었지만, 에르메스 립밤만큼은 매일 핸드백에 넣어 다니면서 수시로 바르고 있다.” 3.5g 8만8천원.

3 이솝의 로즈 EDP
“로즈 향의 향수에 대한 편견을 깨준 제품. 평소 플로럴 계열의 향수는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 향수를 애용하게 되었다. 중성적이면서도 무엇보다도 살갗과 어우러지는 잔향이 매우 매력적이다.” 50ml 18만원.

4 닥터자르트의 솔라바이옴™ 앰플
“앰플 타입의 선 케어 제품이 올해 속속 등장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높은 자외선 차단력은 물론, 촉촉한 수분감과 빠른 흡수력, 그리고 가성비 넘치는 가격까지 챙겼다!” 50ml 3만9천원.

5 메디펜스의 클린 핸드 세럼 트로피컬 프루트
“처음에는 기능성에 충실한 손세정제만 썼는데, 요즘에는 패키지부터 향, 촉촉함까지 다양한 면을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편이다. 그 결과 선택한 제품이 바로 이 핸드 세럼이다.” 50ml 1만3천원.

6 어뮤즈의 스킨 튠 비건 커버 쿠션
“피부에 얇게 발려 텁텁함 없이 내 피부처럼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것이 장점이다. 촉촉한 수분광이 피부에 투명하게 올려지면서도 피부톤과 결점은 자연스럽게 감춰주는데, 마스크를 오래 착용할 때도 피부가 예쁘게 무너져 데일리 메이크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15g 3만4천원.

7 지베르니의 밀착 센서티브 마스카라 #01호 블랙
“‘꾸안꾸’ 스타일의 필수품. 다른 메이크업은 거의 하지 않을 때에도 마스카라만큼은 꼭 챙겨 바르면 ‘생얼 룩’을 피할 수 있다. 얇게 발려 눈이 피로하지 않으면서도 눈매를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하게 연출해줘 만족스럽다.” 4g 1만6천원.

 

황혜진 <얼루어> 뷰티 에디터

1 벨레다의 시트러스 하이드레이팅 바디 로션
“필라테스를 끝내고 꼭 바르는 보디 로션이다. 인공향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도 코끝을 찌르는 상쾌한 시트러스 향이 일품. 지친 몸에 활력을 채우고 빠르게 흡수되어 끈적임도 없다.” 200ml 2만8천원대.

2 라부르켓의 아몬드/코코넛 립밤
“라부르켓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실용적인 데다 성분이 순하고 예쁘기까지 하니까. 특히 이 립밤은 독보적으로 큰 사이즈와 깊은 보습감, 머리카락이 달라붙지 않는 깔끔한 마무리감으로 내 거친 입술을 책임지고 있다.” 14g 1만7천원대.

3 러쉬의 프레쉬 애즈
“시향하자마자 푹 빠져버린 향수. 비 내린 다음 날 촉촉한 흙을 밟으며 숲속을 거니는 기분이랄까? 우디 향을 좋아하는데 너무 강하거나 파우더리한 느낌은 싫은, 까다로운 내 취향을 저격했다.” 100ml 13만원.

4 헉슬리의 모이스트 파운데이션 오운 애티튜드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파운데이션 끝판왕! 물처럼 흘러내리는 제형이라 바른 줄도 모를 만큼 얇게 밀착된다. 피부에 투명한 윤광을 더하고 향수 같은 감각적인 패키지도 만족스럽다.” 30ml 5만3천원.

5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의 컬러 퍼펙팅 샴푸
“올해 내 머리는 블루, 핑크 등 변화무쌍한 컬러를 겪었다. 그 모든 컬러를 선명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이 제품 덕분. 샴푸 후 빠지는 색감이 덜하고 모발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200ml 9만원.

6 스킨푸드의 블랙슈가 퍼펙트 엔자임 파우더 클렌저
“코로나 시대의 호캉스 필수템. 올해는 맘 놓고 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간간이 호캉스를 즐겼는데 그때마다 꼭 챙겼던 제품이다. 딱 한 번 세안할 양만 개별포장되어 있어 편리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지는 거품도 맘에 든다.” 1.2g×30개 2만4천원.

7 어뮤즈의 듀 틴트 #04 듀 왓 유 러브
“촉촉함과 지속력을 모두 갖춰 그저 신기했던 제품. 물먹은 듯 맑게 발색되는데 하루 종일 컬러가 남아 있고 심지어 투명한 패키지도 예쁘다. 매일 아침, 집에서 나오기 전 이 제품을 바르는 건 내 고정 루틴이 되었다.” 4g 2만원.

 

이정혜 <얼루어> 뷰티 에디터

1 빌리프의 스트레스 슈터-시카 립 마스크
“라네즈가 평정하던 립 슬리핑 마스크 시장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나타났다. 우열을 가리긴 힘든데, 밀폐력은 한 수 위다. 다음 날 입술이 심하게 촉촉해진다.” 20g 2만7천원.

2 아띠베뷰티의 홈쎄라
“한때 하루가 멀다 하고 기기와 팩을 해도 아무 코멘트도 없던 남편이 이 기기를 사용한 직후의 날 보며 말했다. “어? 자기 뭐 한 거야? 얼굴이 작아졌네?” 레이저 시술이냐 기기 구매냐 그것이 문제로다.” 1백58만원대.

3 닥터 베이스의 HSP 리쥬버네이팅세럼
“만삭 때부터 사용해 산후 조리 기간까지. 한창 피부가 민감할 시기를 피부 리즈 시절로 만들어 준 아이템. 이런 속보습 효과는 어떤 제품으로도 느껴보지 못했었다.” 30ml 4만9천원.

4 나스의 에어매트 립 컬러 #핀 업
“자칫 마스크 때문에 립스틱을 포기할 뻔한 나를 구원한 아이템. 컬러며 텍스처며 발림성까지 단점을 찾을 수 없다.” 7.5ml 3만9천원대.

5 끌레드뽀 보떼의 립 글로리파이어 #핑크
“내 마음속 틴티드 립밤 1위다. 패키지가 예쁜 건 둘째고 적당히 촉촉하면서 뻔하지 않은 핑크빛 입술로 연출된다. 갓 성인이 된 친구들이 어른 느낌을 만끽하는 립밤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 2.8g 4만5천원대.

6 지방시의 땡 꾸뛰르 쿠션
“‘하트 모양 퍼프라니 조금 과했네’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를 나무라고 싶다. 눈가와 코 옆을 섬세하게 눌러 바르기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파데 제형은 또 어떻고! 어찌나 보송보송한지 파우더를 바르지 않아도 불필요한 광 없이 매끈하고, 밀착력은 거의 딱풀 수준이다.” 13g 7만7천원대.

7 라부르켓의 바 솝 레몬그라스
“로프만 하나 달렸을 뿐인데 실용성이 300% 올라간다. 손을 닦을 때와 샤워할 때도 마구 마구 사용하다 보니 그 퉁퉁했던 비누가 어느새 뼈만 남아 앙상해졌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는 적당한 보습력도 갖춰 더 마음에 든다.” 240g 3만3천원대.

8 김정문 알로에의 큐어 알로에
슬라이스 젤리 마스크 “홈메이드로 알로에 반을 갈라 만든 듯 실제 알로에의 탱글탱글한 질감을 그대로 재현한 마스크다. 효과도 그렇다. 알로에를 바른 듯 금세 피부 열이 내려가고,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 10매 6만원.

 

김민지 <얼루어> 뷰티 에디터

1 스틸라의 스케치&스컬프트 브로우 펜슬 #미디움
“촬영 현장에서 발굴한 아이브로우 펜슬. 메이크업 실장님과 둘이 신나서 좋다고 외쳐댔다. 초슬림 팁으로 원하는 대로 요리조리 그릴 수 있다. 발색도 훌륭하다. 이젠 이거 없으면 외출 금지 수준이다.” 0.04g 2만8천원.

2 라네즈의 네오쿠션
“이 쿠션의 진가는 퍼프에서 드러난다. 흡수한 파운데이션을 모두 뱉어내 얼굴 전체에 아주 얇고도 균일하게 발려 피부톤을 맞춰준다. 너무 자연스러워 스스로도 베이스 메이크업을 했는지 종종 갸우뚱한 적이 있을 정도다. 앱등이의 무선 이어폰을 생각나게 하는 매끈한 패키지에 민트 컬러! 누가 보면 쿠션 팩트라고 상상이나 할까?” 15g 2만5천원.

3 나스의 블러쉬 #템티드
“핑크보단 음영을 넣은 듯한 블러셔를 즐겨 사용하는 편. 살짝 그을린 듯한 건강한 피부를 표현하기 제격이기 때문이다. 컬러감에 한 번 반하고, 자연스럽게 블렌딩되는 텍스처에 또 한번 반했다.” 4.8g 4만원대.

4 딥티크의 오 카피탈 EDP
“브랜드의 고향 파리를 모티브로 탄생한 향수. 풍부한 장미향으로 시작해 차분하고도 편안한 우디향으로 마무리되는 향을 지녔다. 코로나로 하늘 길은 막혔지만, 향으로 떠나는 낭만적인 여행은 여전히 가능하다.” 75ml 21만원.

5 이솝의 시트러스 멜란지 바디 클렌저
“원래 시트러스 향을 좋아하는 내게 꼭 맞는 바디 클렌저를 찾았다. 머리 아픈 어지러운 향도, 그저 흔한 향도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그윽한 오렌지 향으로 힐링하고 자는 것이 하나의 의식처럼 자리 잡았다.” 500ml 5만6천원.

6 피브의 하이퍼-포티파잉 베리어 크림
“그냥 한번 써봤는데 깜짝 놀랐다.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제형의 크림으로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잠들기 전 발라주면 다음 날 아침 물로 씻어내는 순간까지도 촉촉함이 느껴질 정도다! 산뜻한 마무리감 덕분에 밀리거나 들뜸 없는 완벽밀착 베이스 메이크업도 가능하다. 재구매 의사 100%.” 50ml 4만3천원.

7 네오젠의 ‘레몬 브라이트 파하 거즈필링’
“뭘 발라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던 피부 컨디션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온 제품. PHA 성분이 피부 자극 없이 각질을 매끈하게 정돈하고 광채를 선사한다. ‘물먹 촉촉’ 피부를 연출해준다.” 30매 2만2천9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