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어시스턴트라는 옷을 벗고, 독립을 선언한 4명의 패션 사진가들. 각자의 생각과 시선은 다르지만 그들의 시작에선 명명한 빛이 흐른다.

 

Q1 언제 처음 사진을 찍기로 결심했나? 
Q2 독립한 지는 얼마나 됐나? 
Q3 독립하고 처음 한 생각은? 
Q4 어시스턴트 기간은? 
Q5 어시스턴트라는 희미한 시간들은 견딘 동력은 뭔가? 
Q6 자기를 잘 표현하는 사진으로 위 사진을 고른 이유가 있나? 
Q7 가장 찍고 싶은 피사체가 있나? 
Q8 패션 사진이 가진 힘은 뭐라고 생각하나? 
Q9 어떤 사진을 찍는 사진가가 되고 싶나? 

 

KIM YOUN GBAE

1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2 내가 좋아하는 피사체를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순간이 영원히 기록되는 것.
3 2020년 1월에 독립해 4달 정도 됐다.
4 바다 보고 싶다.
5 가족과 친구들. 무책임하게 포기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견뎠다.
6 셔터를 누르는 순간, 아름답다고 느꼈던 사진들.
7 한국의 아름다움을 찍고 싶다.
8 작가의 시각에 따라 패션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작할 수 있다는 것.
9 사람들의 감정을 동요시키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작가가 되고 싶다. 많은 사람이 내 사진을 보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LEE GYU WON

1 사진과에 다니던 누나 덕분에 자연스럽게 사진에 관심이 생겼다. 우연히 공모전에 사진을 제출했다가 안양예고 사진과에 입학한 것이 시작이었다.
2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것.
3 2020년 1월에 독립했다.
4 솔직히 아무 생각 안 들었다.
5 함께했던 UFO 식구들과 김혁 스튜디오 식구들.
6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이지만, 두 사진이 묘하게 닮은 것이 마음에 든다.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 나와 닮은 것 같다.
7 노코멘트.
8 여러 것이 한데 모여 복합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힘.
9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사진을 찍고 싶다.

 

YOON JI YONG

1 동물을 좋아해서 생명공학과에 진학했지만, 1학년 때 배운 것들이 조금 무용하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 좋아했던 브랜드 칼하트 룩북을 같은 학교의 사진과 선배가 작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전과해 시작했다.
2 순간과 찰나를 포착하는 것. 개인의 시선과 생각이 한 장의 이미지에 담기는 것.
3 한 달 반.
4 자야겠다.
5 새로운 장소, 사람들을 경험하며 즐기면서 했다.
6 어시스턴트 때 가장 일을 많이 했던 실장님과의 첫 작업이다.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볼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7 부모님.
8 사람의 감정과 뉘앙스를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것.
9 나만의 스타일이 있는 사진가.

 

LEE JAE DON

1 고등학교 2학년.
2 대중적으로 모두가 할 수 있다는 것.
3 자연스럽게 일을 하게 돼, 정확히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경제적인 독립은 작년 11월이다.
4 나도 이제 ‘스튜디오 본’의 멤버다! 감개무량.
5 스튜디오 동료들과 놀면서 일하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됐다.
6 놀면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부담 없이 주어지는 상황을 좋아한다.
7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나 아티스트.
8 여러 장르의 사진을 복합적으로 섞어 시대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것.
9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사소한 감정이라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