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홍, 저런 분홍. 한창 분홍이 빛나는 계절이다.

 

1 몰스킨의 2020 벚꽃 리미티드 에디션
만개하되 영원히 지지 않을 벚꽃이다. 연하고 짙게, 흐드러지는 오늘을 함께 기록하며 다음 봄을 기다린다. 각각 3만9천6백원.

2 갤럭시의 S20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와 AI를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단연코 올해 가장 똑똑한 핑크. 1백24만8천5백원.

3 모엣&샹동의 시그니처 로제 임페리얼
1873년부터 시작된 로제 샴페인의 유구한 전통을 잇는 새로운 리미티드. 붓놀림이 스쳐지나간 듯한 보틀이 장밋빛 샴페인을 가득 머금었다. 10만원대.

4 모나미의 153 파스텔 펄 캔디 핑크
달콤한 분홍색을 입히고 오로라 같은 펄을 흩뿌렸다. 이리저리 각도를 틀어서 볼수록 내가 알던 네가 아냐. 5개입 6천원.

5 스타벅스의 체리블라썸 리드 머그
호박처럼 둥글한 것이 여린 분홍색인 것도 모자라 푸르른 옥빛 모자까지 썼다. 2만1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