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중 헉 소리날 정도로 비싼 제품은 무엇?

지난 3월, 화제의 신상은 바로 명품 중의 명품이라 꼽히는 에르메스에서 나온 립스틱 ‘루즈 에르메스’. 개당 8만 8천원이란 어마무시한 가격이지만 그만큼 품절 속도가 빨랐다는 사실. 이와 같은 초고가, 초럭셔리 제품들은 얼마나 있을까? 직구가 아닌 국내 매장/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 기준으로 최고가를 모아봤다.


가장 비싼 페이셜 크림

150만원대

코스메데코르테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리제너레이팅 멀티 크림 45g

데코르테의 연구력 그 결정체를 한 통에 꾹꾹 눌러담은 크림. 30여 가지의 엄선된 성분이 함유되었으며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의 윤기와 보습을 준다.


가장 비싼 세럼

1백만원대

노에사 글래머 호르몬 업그레이드 큐어 60ml

독일의 셀케어 전문 브랜드 노에사에서 만든 초고가 세럼.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노에사만의 성분이 들어가 피부 속 빛을 밝히는 호르몬을 자극해 밝고 생기있는 피부를 만든다.

에디터의 사족 아차상은 단 5천원 차이인 네츄라비세의 ‘인히빗 하이데피니션 세럼’. 노에사의 촬영용 제품 협찬을 요청하면 너무나 비싼 가격탓에 더미(내용물이 없는 제품 패키지)제품이 온다. 몇 년 전,  관련 인터뷰를 하며 담당자에게 ‘주로 누가 사요? 많이 팔려요?’ 라고 물었더니 중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사는 바람에 1인당 구매 제한 개수가 있다는 놀라운 답변이 왔다.


가장 비싼 립스틱

10만6천원

세르주루텐 파 아 레브르 2.3g

강렬한 발색과 함께 부드러운 발림성이 특징. 수분을 오래 유지시켜 오래도록 선명하고 촉촉한 입술을 만든다

에디터의 사족 8만8천원인 에르메스 립스틱은 3.3g, 세르주루텐은 2.3g으로 1g 적은 용량임에도 1만 8천원 더 비싸다는 사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미친 발색력, 지속력보다 강렬했던 건 다름 아닌 케이스. 마치 AA 건전지를 손에 쥐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매우 매우 매우 작다. 디자인 또한 무심함의 끝판왕. 로고조차 없는 직사각형의 검정 케이스. 이리보고 저리봐도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검정 직사각형 그 자체.


가장 비싼 샴푸

21만원

오리베 골드 러스크 샴푸 1,000ml

모발에 영양 공급과 함께 두피 밸런스를 조절해 손상된 모발을 강화하는 샴푸.

에디터의 사족 실제로 써봤더니 아예 납득이 가지 않는 가격은 아니었다. 세정력, 마무리감 등 다양한 부분을 따져봤을 때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다름 아닌 오리베 제품 특유의 고급진 향. 50ml 용량부터 판매하기 때문에 플렉스로 저질러 볼 만 하다. (솔직히 샴푸보다는 컨디셔너가 더 좋음)


가장 비싼 에센셜 오일

123만원

알키미아 불가리안 로즈 에센셜 오일 5ml

고대 이집트 연금술 추출 방식을 그대로 따라 만든 자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  피부 진정과 아로마 테라피에 효과적인 초고가 불가리아산 다마스크 로즈를 담았다. 향수처럼 사용하거나 스킨케어에 한방울을 섞어 사용한다.

에디터의 사족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가격이 아닌 용량. 일반적인 여행용 스킨케어 샘플보다도 더 작은 크기다. 사실 불가리안 다마스크 로즈는 보통 1ml당 가격이 3만원을 호가할 정도의 가장 비싼 에센셜 오일 원료 중 하나. 원래 비싸고 귀한 재료를 최고급 방식으로 추출 + 고급 브랜드 제품의 콤보로 이런 어마무시한 가격의 제품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