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연예계도 확산을 방지하고 대응학자 나서고 있다.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공개 방송 프로그램은 관객 없이 진행한다는 공식일정을 밝혔고, 각종 콘서트와 공연은 일정 연기를 공지했다.

@imhyoseop

배우 안효섭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실내에서도 후디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과 함께 마스크 필수라는 코멘트를 업로드하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했다.

@minakorea

자카르타에서의 일정 소화를 위해 지난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가수 미나도 후디, 마스크, 고글로 중무장한 셀카와 개인 보틀에 덜어 소장한 손 소독제, 세정제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는 “오늘 완전 무장하고 자카르타에 가요, 공항이랑 비행기에서 더 조심해야해서요.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다고 쳐다보지만 창피한건 잠시, 세정제랑 소독제 따로 담아서 비행기 타요~” 라며 우한 폐렴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마스크착용과 자주 손 씻기를 권했다.

전염은 어떤 경로로 진행될까?

흔히 사람들 간에 전파되는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체는 크게 세 가지 경로로 전염된다고 알려져있다.

1.직접 몸에 닿아 발생되는 전염
2.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나온 비말로 발생하는 전염
3. 비말을 통해 나온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 전염

현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정확한 전염 방식을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세 가지 전염 방식의 예방법으로 모든 검역을 진행하는 중이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감염자의 타액이기 떄문에 질병관리본부는 무엇보다도 마스크 사용을 철저하게 할 것을 강조한다.

KF94 마스크를 권장하는 이유

세균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장균의 크기가 약 4마이크로 미터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체 직경이 0.08~0.2 마이크로 미터로 일반적인 세균에 비해 약 20배 이상 작은 크기다. 대부분의 마스크 구멍 크기보다도 작기 때문에 바이러스 자체가 걸러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감염자로부터 나오는 비말을 일부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 시중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 중 한국표준규격에 의해 차단율을 인정받은 제품은 KF 표시가 되어있는데, 80,94,99 등 크기가 커질수록 차단율이 높다고 이해하면 쉽다. KF80은 황사용, KF 94,99는 황사 및 방역용으로 구분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입자의 경우 0.2 마이크로미터 미만이지만, 이 바이러스는 혼자 공기 중에 떠다닐 수는 없고 감염된 환자의 기침 등을 통해 타액에 섞여 나오기 때문에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권장하는 것. 그러나 마스크의 차단율이 높아질수록 숨을 쉬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잘못 사용할 경우 호흡곤란 증세를 겪을 위험이 있다.

어떤 것을 쓰는지보다,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

마스크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본인의 얼굴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 코와 입을 전부 가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작거나 큰 마스크는 얼굴 사이가 들뜨거나 노출 부위가 늘어날 수 있다. 코 부분은 조임이 있거나, 변형이 가능해 코 모양에 맞출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기를 권장한다.

KF80 마스크를 써도 괜찮을까?

서울대학교 의학 박사인 홍혜걸 교수는 SNS 계정을 통해 꼭 값비싼 KF94 마스크가 아닌, 값싸고 숨쉬기 편한 KF80 짜리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예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입자를 거르는 것보다 직접적인 타액을 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KF 80은 2.5마이크로 미터 이하 초미세먼지의 80%를 거르는데, 우한 코로나를 옮기는 타액은 대부분 5마이크로 미터 이상의 크기라는 이유. 마스크 틈으로 바이러스 입자가 새나가는 것은 매우 미미하며 바이러스의 총량을 줄이면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처럼 마스크 구하기 힘들 때 굳이 한번 쓰고 버리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유효기간이라 여기는 8시간은 먼지 자욱한 작업장에서의 기준이며 KF 인증을 받은 마스크는 미세먼지 용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감염의 이유가 되는 타액을 타깃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다. 미세먼지 용이라 생각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정전기를 이용한 필터링이 약화돼 효과가 떨어지지만, 침방울을 거르는 기능은 거뜬히 유지되기 때문에 모양의 훼손만 없다면 일주일은 사용해도 괜찮다는 의견. 다만, 상대방과 대화하는 동안 마스크에 상대나 본인의 침이 많이 튀었다면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스크, 실외보다 실내에서?

또한 그는 마스크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엄격하게 써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야외에서 바깥공기를 통해 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사무실이나 자동차, 지하철 등 갇힌 공간에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경우 더욱 열심히 써야 한다는 것.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보다 상기도 점막에서 증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기침뿐만 아니라 말을 하면서 침방울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다분히 위험한 이유다. 답답하지만 갇힌 공간에서 긴 대화를 할 시에는 꼭 마스크를 쓰고 하기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