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록된 여성 오너 드라이버 차량은 500만 대를 넘어섰다.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는 어떤 차를 선택했나.

 

BMW 5 시리즈

BMW 코리아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여성 구매 고객 중 40.7%가 BMW 5시리즈를 선택했을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 대 이상 판매된 BMW를 대표하는 세단이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은 매일매일 똑같은 출근길도 다르게 느껴질 정도의 재미를 준다. 그중에서도 520d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며, 작년 단일모델 판매 1위에 등극했다. BMW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특유의 키드니 그릴과 트윈 원형 헤드라이트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부 곳곳에 추가한 방음재와 흡음재로 조용하고 안락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기능과 안전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의 첨단 옵션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이 외에도 주행 중 버튼 하나로 BMW 콜센터와 연결해 원하는 장소의 주소를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하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3년간 무상으로 전 모델에 제공되고,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되는 등 사고 상황 시 시스템이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기능도 있다. 옵션에 따라 9가지의 다양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뉴 520i 럭셔리 라인 6천3백30만원부터(부가세 포함).

 

MINI 5도어

미니의 여성 구매 고객 중 31.4%는 미니 5도어를 선호했다. 최상급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D 5도어 모델로 미니 5도어의 매력을 살펴보자. 미니는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볼 자동차 역사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이코닉한 모델이다. 뉴 미니 5도어는 미니 디자인과 ‘고카트’ 주행 감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간과 실용성을 높인 모델이다. 특히 기존 미니 모델에 2개의 도어를 추가했는데, 짐이 많은 여성 고객(뒷좌석에 언제든지 물건을 던져둘 수 있다)과 가족 고객(베이비 시트를 쉽게 장착할 수 있다)에게 어필할 만하다. 도어 수가 늘어난 만큼 차체의 크기도 더 커졌다. 트렁크 용량은 278L. 뒷좌석 등받이를 60:40의 비율로 접는다면 최대 941L까지 확장된다. 운전자를 위한 여러 고급 옵션이 있지만, 미니를 선택한다면 색상을 고르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을 것. 새로 추가된 솔라리스 오렌지 메탈릭, 스타라이트 블루 메탈릭, 에메랄드 그레이 메탈릭 컬러 같은 건 다른 어디에도 없으니까. 뉴 미니 쿠퍼 SD 5도어의 가격은 4천5백60만원(부가세 포함).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랜드로버의 럭셔리 콤팩트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브랜드 내 여성 고객이 가장 많은 모델이다. 2011년 1세대로 첫선을 보인 이래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고. 국내에서는 1만 대, 전 세계적으로는 75만 대 이상 판매되었다. 지난 7월에는 8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출시하며 ‘서울 펄 실버’라는 신규 보디 컬러를 선보이기도. 이전 모델보다 21mm가 길어진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프런트 도어 빈에는 1.5리터의 물병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전 모델에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되었다.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하는데, 다이내믹, 에코, 컴포트, 잔디밭/ 자갈길/눈길, 진흙 및 요철, 모래, 암반 저속주행 등 7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자동 설정도 가능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T 맵×누구(T map×NUGU)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D150 S 모델 6천8백만원(부가세 포함).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올해 여성 고객 비율이 가장 높은 차량은 지난 9월 출시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The new Mercedes- Benz A-Class)’다. 이번 출시한 4세대 더 뉴 A-클래스는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편의성과 주행 성능을 강화해 젊은 여성 고객에게 특히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뉴 A 220 해치백 모델과 함께 전개한 ‘#저스트 라이크 유(Just Like You)’ 캠페인은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이었다.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라는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디자인에 주목할 것.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중심부의 은색 루브르를 적용했다.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해 차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패키지 옵션’으로 세부적인 취향을 반영할 수도 있다. 평행 자동 주차 기능뿐만 아니라 직각 주차도 자동으로 지원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위급 상황에서 최적의 제동을 돕는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더 뉴 A 220의 가격은 3천8백30만원(부가세 포함).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지금까지 시트로엥에서 여성 고객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모델은 C4 칵투스였지만 올해는 C3 에어크로스 SUV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C3 에어크로스 SUV 구입고객의 27%를 여성 고객이 차지한 것. 2018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시트로엥을 구매한 고객 중 남성 비율이 82%, 여성이 18%인 것을 고려하면, 여성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동그스름한 디자인과 컬러 조합은 그야말로 발랄하다. 샌드베이지, 스파이시 오렌지, 브리딩 블루 등 범상치 않은 보디 컬러에 루프바, 사이드뷰미러 상단, 휠센터 캡 그리고 쿼터글라스의 블라인드 디자인 등에 컬러칩을 더한 형태다. 실내 역시 오렌지색 가죽과 체크무늬 시트를 조합하는 등 시트로엥만의 개성을 발휘 중이다. 귀여운 면모 뒤에는 기본 410L에서 520L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뒷좌석을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1289L까지)와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해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부분 등 운전자만 알 수 있는 매력으로 충만하다. 가격은 필 트림 2925만원. 샤인 트림 3153만원(부가세 포함).

 

볼보 더 뉴 XC40

볼보에서 여성 고객에게 인기 있는 모델은 볼보 최초의 컴팩트 SUV이자 ‘2018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더 뉴 XC40이다.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Swedish Minimalist)’를 표방하며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필요한 몇 가지에만 집중하는 미니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현대 여성에게 어필했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반자율주행 기능과 긴급제동시스템 등을 갖춘 동시에 실내공간을 결정 짓는 휠베이스를 동급의 수입 프리미엄 SUV 경쟁 모델 중 가장 긴 2702mm만큼 확보했다. 스포티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적용한 오렌지색 펠트 원단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이며 휴대폰 무선충전 공간을 확보하는 등 실용성에 가치를 더했다. 한편,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SUV 신형 XC90도 볼보자동차 여성 오너의 관심 및 구입이 점점 늘고 있다고. 가격은 4천6백20만~5천8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더 뉴 아우디 A5

올해 출시한 아우디 모델 중 가장 여성 고객들의 관심을 모은 모델은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였다고. 지난 8월 선보인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는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과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갖춘 아우디의 중형 세단 A5의 2019년 모델로, 아우디 A5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스포트백, 쿠페 그리고 카브리올레의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모든 라인업은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또한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을 장착해, 운전자는 마이 아우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원격 제어는 물론, 차량 상태 확인과 차량 찾기, 긴급출동 요청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의 가격은 6천2백37만4천원(부가세 포함).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여성 고객이 많이 선택한 차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차로 베뉴, 티볼리, QM3를 들 수 있다. 특히 티볼리와 QM3는 여성 오너가 각각 약 64%, 50.2%를 차지하며 여성 고객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티볼리는 2016년 출시 이후 점점 여성 비율이 높아지는 상승 그래프를 그리는 중이다. 


우먼 온리

BMW 바바리안 모터스 송도 콤플렉스 내 여성 전용 시설 레이디스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안마의자와 스파 시설, 여성 화장실에는 전용 파우더룸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MINI 도이치 모터스 올해 여성 고객 60명을 대상으로 원데이 플라워 클래스, 원데이 쿠킹 클래스를 연다. 지속적으로 여성 고객을 위한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여성 운전자들을 위해 ‘AMG 포 레이디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온로드와 트랙 모두에서의 즐거운 드라이빙을 목표로 차량 제동, 차선 변경 등 기본적인 차량 제어에 대해 배우는 안전 운전 이론 교육, 트랙 주행 및 택시 드라이빙 등을 통한 실전 교육, 전문가와의 담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가 비용은 60만원으로 참가비의 10%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