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올해 뷰티 월드를 뜨겁게 달군 이슈를 알고 나면 내년에는 더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다. 내년에도 유효할 <얼루어> 에디터가 뽑은 2019 트렌드 결산.

 

GENDERLESS BEAUTY

‘젠더리스’라는 키워드는 뷰티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보란 듯이 성별의 경계를 허문 시도들이 속속 선보인 것. 메이크업 브랜드인 라카와 릴리바이레드에서 남성 모델에게 선명한 컬러의 립스틱, 섀도, 블러셔를 입힌 채 등장시켰다. 그간 어반 디케이, 샤넬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올 상반기 <얼루어>의 웹 기사 중 립스틱이 잘 어울리는 입술을 가진 남자 아이돌에 관한 콘텐츠가 그야말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고, ‘우리 오빠 입술이 최고다’라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에 립 화보로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하성운, 이진혁 등과 함께한 화보가 큰 호응을 얻은 건 두말하면 잔소리. 메이크업이라는 툴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은 이젠 남성, 여성을 구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