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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만다 매티스의 근황을 찾아보았다. 1990년대 청춘 영화의 여주인공을 도맡았던 그녀는 이제 리버 피닉스의 여자친구로 더 유명하다. 하긴, 리버 피닉스도 이젠 호아킨 피닉스의 형이 된 시대다. 사만다 매티스는 지금도 꾸준히 연기를 하고 있지만, 할리우드는 그녀에게 더 이상 중요한 배역을 주지 않는다. 할리우드에서는 흔한 일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우먼 인 할리우드>는 이러한 할리우드 산업의 불균등과 성차별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188편의 영화 클립과 96인의 인터뷰가 등장하는 사이, 의문이 생긴다. 그토록 유명한 장면은 남았는데 그 배우는 지금 어디 있는 걸까? 40세 이상 배우들이 사라진다는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가 나온 게 2002년이었다. 할리우드는 변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