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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시즌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무려 12년 동안 17개 시즌을 이어오던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가 있었나 하면 수사 장르물로 호평을 받으며 시즌3까지 제작된 OCN의 <보이스>도 있다. <아스달 연대기>처럼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되는 드라마도 더 늘어날 것이다. 제작이 확정돼 기다릴 일만 남은, 믿고 볼 시즌2 드라마. 가장 먼저 찾아올 시즌2의 주인공은 촬영 전부터 시즌제를 표방했던 <보좌관>이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인물의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현실적이지만 씁쓸했던 시즌1의 엔딩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11월 11일, JTBC에서 장태준(이정재)의 변화를 지켜보길. 김은희 작가의 작품들도 두 번째 이야기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내년 상반기 공개를 앞둔 <킹덤2>와 집필 중이라고 전해지는 <시그널2>가 그것이다. ‘한국형 좀비물’로 처음부터 화제를 모았던 <킹덤>과 배우들 간의 케미, 완성도 높은 서사로 단단한 팬층을 모았던 <시그널>이었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작품성으로 따지면 <비밀의 숲>도 빼놓을 수 없다. 마침 시즌2가 tvN으로 편성 확정되고, 주연이었던 조승우의 출연 또한 결정되면서 ‘비숲러’들의 마음은 한껏 부푸는 중이다. 밥 한술 뜨려던 때마다 전화를 받던 황시목(조승우)이 돌아오는 시즌에서는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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