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굉장한 신기술의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면 무용지물이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해 헤어드라이어의 혁명이라 불린 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가 올해 8월 업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첫 론칭 이후 소비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더욱 강력하고 완전한 모습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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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특허 받은 초소형 모터 V9이 고속, 고압의 바람을 형성해 머리를 신속히 말려준다. 유리구슬 서미스터가 사용하는 동안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두피와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다. 44만9천원.

 

103명의 엔지니어와 4년에 걸쳐 약 895억원의 비용을 투자한 끝에 세상 빛을 본 헤어드라이어가 있다. 2016년 뷰티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다. 분당 11만 번 회전하는 초소형 V9 모터를 장착한 게 특징. 공기의 양을 3배 증폭시켜 고압, 고속의 제트 기류를 형성하고 머리를 빠르게 말려줘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력한 바람으로 인한 소음을 우려할 필요도 없다. 모터 내 주파수가 인간의 가청 범위를 벗어나게 만들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여기에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을 더해 모발 손상까지 최소화했다. 심도 있는 모발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매력 포인트! 여전히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가 론칭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툴과 함께 한층 강력한 성능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3가지 툴은 단순한 구성품이 아님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많은 여성의 고민을 최우선으로 반영한 결과물이거든요. 자신에게 맞는 툴을 잘 선택한다면 모발이 빠르게 건조되는 동시에 스타일까지 살아나는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마법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슨 퍼스널 케어팀 선임 디자인 엔지니어 샘 버로우즈(Sam Burrowes)의 말이다. 민감한 두피 타입을 위한 ‘젠틀 드라이 노즐’을 새롭게 추가하고 차분하며 윤기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트’와 볼륨과 컬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디퓨저’를 업그레이드 출시한다.

헤어드라이어의 성능을 배가하는 4가지 노즐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새로운 툴을 개발하기에 앞서 다이슨 모발 과학 연구소는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가 두피를 얼굴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잦은 염색과 펌, 각종 공해, 스트레스 등으로 민감해진 두피 타입을 위한 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물결 모양의 ‘젠틀 드라이 노즐’이다. 이 노즐은 다이슨의 ‘에어랩™ 스타일러’를 완성한 핵심 기술인 ‘코안다 효과’를 적용한 것으로 공기의 흐름을 분산시켜 부드럽고 신속하게 모발을 건조시킨다. 바람의 방향을 넓혀 사용자가 강한 바람과 높은 온도로 제품을 세팅해도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다.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는 노즐의 입구를 더욱 넓고 길게 제작해 강하고 정교한 바람을 내보내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롤빗을 대고 드라이하거나 부분적으로 볼륨을 더할 때처럼 집중적으로 바람을 쐬어주어야 할 때 제격이다. ‘디퓨저’ 역시 새롭게 태어났다. 저속 기류의 바람을 두피와 모발에 골고루 분사하도록 2단 메쉬 시스템을 적용해 탄력 있는 컬과 자연스러운 볼륨을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기존보다 갈래를 길게 제작한 건 헤어드라이어와 머리 사이에 작은 틈을 형성해 뜨거운 바람이 두피를 곧바로 자극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스무딩 노즐’은 2016년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처음 론칭했을 당시 선보인 데일리 노즐이다. 부드러운 바람을 넓게 분사해 모발을 빠르게 말려주고 윤기를 더해줘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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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젠틀 드라이 노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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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GRADE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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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GRADE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디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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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스무딩 노즐.

 


Q&A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설계를 담당하고 새롭게 출시하는 ‘젠틀 드라이 노즐’을 개발한 다이슨 퍼스널 케어팀 선임 디자인 엔지니어, 샘 버로우즈와 나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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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품 출시 전, 많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젠틀 드라이 노즐을 개발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쳤을지 궁금하다. 
우리의 목표는 두피가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노즐을 개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기의 양과 온도가 중요했다. ‘모발은 더 빨리 말려주면서 온도가 높아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에 초점을 맞춰 수많은 작업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테스트의 횟수보다 중요한 건 실제 사용자의 리뷰다. 다양한 모발 타입을 가진 사람들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며 보내온 피드백을 제품에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젠틀 드라이 노즐의 경우 사람들이 쉽게 노즐을 교체할 수 있을지, 또 모발이 건조되긴 하나 공기 흐름의 방향이나 패턴이 익숙하지 않아 불편한 부분은 없을지 등 작은 부분까지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모든 실험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함에 있어서 편리한가’, ‘그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는가’ 하는 기본적인 것이다.

Q 젠틀 드라이 노즐의 디자인이 특별히 물결 형태인 이유가 있을까? 
처음 디자인한 노즐에선 물결 패턴이 없었는데 소리가 크다는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 소리를 원래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수준 정도로 낮출 수 있을까 고민했다. 누군가 새로 나온 비행기 엔진 뒤에 물결 무늬가 있는데 이 또한 소음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그대로 적용해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우리는 이 젠틀 드라이 노즐의 물결 무늬를 쉐브론이라 부르기로 했다.

Q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면? 
지난해 9월 한국에 방문했을 때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에 디퓨저를 장착해 볼륨을 더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우리가 처음 헤어드라이어를 개발할 때 생각한 건 스무딩 노즐로 볼륨을 살리고 디퓨저로 컬을 만드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한국 소비자들이 디퓨저를 뿌리에 갖다 댄 후 위로 올려 볼륨을 자연스럽게 더하는 걸 보고선 생각이 바뀌었다. 유럽에서는 디퓨저로 웨이브를 만들고 아시아에서는 주로 볼륨을 살리는 데 사용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과 소비자에 따라 다양한 사용법이 나올 것 같다.

Q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제품을 개발할 때 심미적인 것도 고려하는 편인가? 
우리가 제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어떻게 하면 쉽게 사용하면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이다. 좋은 디자인은 사용이 간편하고 기능에 충실할 때 나온다고 생각해 그 외의 것은 덧붙이지 않는 게 다이슨의 기본 원칙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다이슨 제품은 외관상 전반적으로 원과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단순의 미학을 소비자들이 좋아해주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Q 다이슨의 ‘에어랩™ 스타일러’의 업그레이드 소식도 들었다. 
그렇다. 기존의 툴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긴 머리를 가진 여성들의 웨이브 스타일을 완성하기에 적합한 사이즈로 배럴의 길이를 늘려 각각 40mm와 30mm로 출시한다. 기존보다 작아진 소프트 스무딩 브러쉬와 하드 스무딩 브러쉬는 짧은 기장의 모발에 사용하기 좋고 뱅 스타일을 간편하게 연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