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TV 앞에만 있지 말자. 가을바람을 느끼기 좋은 서울 근교 수목원 리스트를 소개해요.

친척들이 모두 모였는데 대화도 없이 TV 앞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아까워요! 이렇게 모일 기회도 드문데, 조금만 부지런하게 서울 근교의 식물원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세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짓눌렀던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식물을 배경으로 찍는 가족사진은 덤이에요.

평강랜드

한국의 가을을 가장 표현한 식물원, 포천 평강 랜드

평강 랜드는 식물들을 멋대로 다듬지 않고 성장하는 형태를 그대로 살려 지형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특징이에요. 다듬어진 규격화된 정원이 아닌, 진짜 숲속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들죠! 바닥 길은 걷기 좋게 평평하게 다듬어져 있어요. 추석의 평강 랜드에서는 핑크 뮬리가 시작되고 있고 가을꽃들이 하나 피고 있으니 단풍놀이 인파가 몰려들기 , 추석 가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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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식물을 보고 싶다면, 용인 한택 식물원

평소에 보기 힘든 식물을 보고 싶다면, 97 종의 식물들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인 한택 식물원을 추천해요. 1 종에 가까운 식물들 중에서 70% 외래종 식물이라서 독특한 생김새의 식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대지 자체가 넓어서 하루에 보기 힘들 정도! 가을바람을 따라 산책하듯 식물원 곳곳을 둘러보다가 울창한 나무 사이 테이블에 앉아서 있게 해두었으니 여유를 갖고 둘러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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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모험 가득한 산책, 경기 광주 화담숲

꾸며진 식물원이 아닌 진짜 숲으로 가고 싶다면 추천해요.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있어서 편하고 사이로 발을 담글 있는 작은 계곡도 있어서 자연 그대로를 느끼기에 좋아요. 사람의 손을 크게 거치지 않은 숲은 모습 그대로 울창하고 숲속으로 들어가면 깊은숨이 쉬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리조트까지 붙어 있으니 하루 정도 묵으면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