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든 옷깃을 여미는 겨울이든 상관없다. 사시사철, 주야장천, 치맛자락 좀 휘날렸던 에디터 4명이 고른 4가지 스커트 아이템.

 

PENCIL SKIRT

옷을 입을 때 부해 보이지 않고 조금이라도 날씬해 보이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체 라인을 따라 심플한 실루엣을 만드는 펜슬 스커트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아이템. 펜슬 스커트에 블라우스나 셔츠를 매치하면 똑 부러지는 오피스 우먼 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을 것. 여기에 더해 하이웨이스트 펜슬 스커트에 짧은 티셔츠를 더하면 90년대 스타일로 즐길 수 있고, 커다란 스웨트 셔츠에 믹스매치하면 경쾌한 언밸런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김지은(<얼루어> 패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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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트 무늬의 베이지색 스커트는 가격미정, 에스카다(Escada). 2 스티치 디테일의 펜슬 스커트는 24만8천원, 렉토(Recto). 3 FF 로고 디테일의 니트 스커트는 가격미정, 펜디(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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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잔잔한 꽃무늬 프린트 스커트는 89만원, 누메로 벤투노(N°21). 5 자카드 패턴 펜슬 스커트는 64만원대, 로샤스 바이 매치스패션닷컴(Rochas by Matchesfashion.com). 6 광택이 도는 페이턴트 소재 스커트는 52만5천원,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WRAP SKIRT

단정하게 입고 싶을 때 랩 스커트를 애용한다. H라인 스커트는 부담스럽고, 플레어 스커트보다는 성숙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랄까? 걸을 때마다 슬릿 사이로 다리를 내밀면 왠지 커리어 우먼이 된 듯한 느낌도 한몫한다. 여름엔 리넨, 가을/겨울엔 가죽. 소재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체형에 상관없이 둘러 입으면 되니 굵은 허리, 튼튼한 하체도 감쪽같이 가릴 수 있다. 단, 리본을 너무 앞으로 묶으면 앞치마 같을 수 있으니 그 점만 조심하자. – 이하얀(<얼루어>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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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릴을 장식한 멀티컬러 스커트는 1백20만원, 로에베 폴라 이비자 컬렉션(Loewe Paula’s Ibiza Collection). 2 레더 소재의 크림색 스커트는 47만원대, 나누시카 바이 네타포르테(Nanushka by Net-A-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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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슬릿 디테일의 베이지색 스커트는 93만원, 3.1 필립 림(3.1 Phillip Lim). 4 도트 프린트의 노란색 랩 스커트는 39만5천원, 톰 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 5 작은 포켓을 장식한 랩 스커트는 79만8천원, 골든구스(Golden Goose).

 

 

MINI SKIRT

경쾌한 스트리트 룩부터 관능적인 파티 룩까지, 잘 고른 미니스커트야말로 시즌과 트렌드를 타지 않는 전지전능한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옷차림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작은 만큼 패턴, 컬러 등 과감한 디자인에 도전하기 좋다는 것도 장점!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링은 심플한 화이트 셔츠에 화려한 미니스커트를 매치하는 것. 이때 슈즈는 갖춰 신는 것보다 편안한 슬라이드나 스니커즈를 무심하게 신는 것이 쿨하다. – 황선미(<얼루어> 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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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이즐리 무늬의 퀼팅 디테일 스커트는 3만9천원, 자라(Zara). 2 비대칭 디테일 스커트는 43만원, 비비안 웨스트우드 (Vivienne Westwood). 3 트위드 소재의 미니스커트는 1백15만원,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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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님 스커트는 5만9천원, 몬츠(Monts). 5 A라인의 격자무늬 스커트는 79만9천원, 멀버리(Mulberry). 6 네온 컬러의 스커트는 67만9천원, 산드로(Sandro).

 

 

FULL SKIRT

다리가 잘 붓는 탓에 길이가 긴 스커트를 고집하는 편이다. 그 중, 나의 최애 스커트는 바로 풀 스커트! 풀 스커트는 펜슬 스커트 같이 슬림한 라인보다 상대적으로 넉넉한 플레어 스커트나 플리츠 스커트를 총칭한다. 허리는 잘록하게 잡아주고, 아래로 갈수록 하늘하늘하게 퍼지는 핏은 몸의 가장 가는 부분(허리나 발목)을 강조하기 제격이다. 티셔츠와 매치하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지만, 그 위에 셔츠나 재킷을 더하면 금세 드레스업할 수 있어 활용도도 만점이다. – 이다솔(<얼루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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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임색 스커트는 1백53만원, 델포조(Delpozo). 2 페이즐리 패턴 스커트는 1백41만원, 마르니(Marni). 3 플리츠 장식 스커트는 1백37만원, 미우미우 (Miu Miu). 4 감색 페이턴트 소재 스커트는 40만원대, 러브 모스키노(Love Mosc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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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양한 프린트를 패치워크한 스커트는 2백45만원, 구찌(Gucci). 6 도트 프린트 스커트는 25만9천원, 질스튜어트 뉴욕(Jillstuart New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