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쏟아지는 신제품을 제치고 여전히 각 카테고리에서 가장 인정받는 립 제품들이 있다. 립 덕후가 아니어도 메이크업을 즐기는 한국 여성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만한 립 히어로 8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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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과 립 케어를 돕는 멀티 립 제품으로, 바르는 사람의 입술 색상에 따라 각각 다른 컬러로 표현된다. 3.5g 4만4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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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티드 립밤의 원조 
디올의 어딕트 립 글로우 컬러 어웨이크닝 립 밤 

틴티드 립밤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선보이지만, 그 오리지널은 디올이다. 디올의 ‘어딕트 립 글로우’는 2009년 처음 출시됐으며, 출시와 동시에 예약을 해야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 후 2014년 피겨 선수 김연아가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여왕의 립스틱으로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모았고, 그 당시 1분에 1개씩 팔리는 립스틱으로 화제였다. 현재까지도 그 명성과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엔 2가지 새로운 피니시와 6개의 새로운 컬러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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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이후 꾸준히 사랑받은 맥의 대표적인 레드 컬러 립스틱이다. 3g 3만1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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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 레드 립스틱 
맥의 레트로 매트 립스틱 #루비우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면 반드시 작업대에 올려놓는 립스틱. 떨어져 가는 것이 두려워 한 번에 여러 개 구매해둔다는 맥의 루비우. 쿨톤에 가까운 레드 컬러라 얼굴을 더 환해 보이게 도와주며, 동서양을 불문하고 스타들이 가장 사랑하는 레드 컬러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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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에서 온고잉으로, 다시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거듭난 전설의 MLBB 립스틱. 3.4g 3만8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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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B’라는 열풍의 전설 
슈에무라의 루즈 언리미티트 슈프림 마뜨 #칠리로즈

지금은 어느 브랜드에서나 하나쯤은 출시할 정도로 핵심적인 컬러로 자리매김한 MLBB. ‘My Lip But Butter’ 그 열풍의 시작엔 슈에무라 립스틱이 있었다. 버터처럼 부드럽고 농밀하게 발리는 슈에무라 립스틱 제형이 피부색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마른 장미 컬러를 입어, 컬러명 그대로 ‘내 본연의 입술 색 같지만, 훨씬 예쁜’ 입술을 완성해주기 때문. 2017년엔 ‘스프링 마뜨 로즈’라는 이름으로 6가지 컬러로 구성된 ‘루즈 언리미티드 슈프림 마뜨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이 중 #칠리 로즈 컬러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처음엔 한정으로 출시되었으나,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온고잉으로 지금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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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녹아드는 멜팅 텍스처로 유명한 입생로랑의 대표 메이크업 제품. 3.2g 4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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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 립스틱의 대명사 
입생로랑 뷰티의 루쥬 볼륍떼 샤인

많은 메이크업 전문가가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입술 메이크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제품은 단연 입생로랑의 ‘루쥬 볼륍떼 샤인’이다. 쉽게 발리고 적당한 발색으로 곰손도 순식간에 매끈한 립 메이크업을 완성하게 도와주니까.
유난히 연예인의 후광을 많이 받기도 했는데, 2013년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한예슬, 박수진, 현아의 립스틱으로 불리며 꾸준히 립 덕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촉촉 립스틱의 대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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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블랙 패키지의 슬림 벨벳 립 컬러 출시 후, 2019년 제형과 같은 컬러 패키지 디자인으로 리뉴얼 출시된 제품이다. 3.2g 1만7천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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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립스틱 입소문템 
3CE의 무드 포 블라썸 슬림 벨벳 립 컬러

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립스틱 텍스처는 벨벳 & 매트가 압도적이었다. 반짝이는 입술 표현이 촌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으니까. 올봄부터 살며시 윤기 도는 립 제품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벨벳 립스틱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 벨벳 텍스처 전쟁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는 3CE.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한국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뭉침 없이 부드럽게 발리고, 입술 피부엔 촉촉함을, 마무리는 보송하게 완성돼 10~30대 여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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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베스트 아이템. 기존 잉크 더 에어리 벨벳보다 발림성과 확실하고 오래 지속되는 발색력을 탑재했다. 4g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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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트계의 셀러브리티
페리페라의 잉크 더 에이리 벨벳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틴트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는 단연 베네피트 하나였다. 하지만 점점 K-뷰티 브랜드, 특히 로드숍 브랜드의 색조 제품이 두각을 나타냈고 2016년, 페리페라의 ‘잉크 더벨벳’의 출시가 그 판도를 완전히 바꿔놨다. 그 기록도 화려하다. 2016년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 리퀴드 립 부문 1위, 2017년엔 H&B 스토어 립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출시 3일 만에 3만 개를 완판, 출시 두 달 만에는 70만 개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코덕의 인생틴트’, ‘립통령’이라는 수식까지 거머쥔 틴트 계의 진정한 셀러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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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원료를 담은 립스틱으로, 볼드 셰이드와 내추럴 셰이드의 14가지 컬러로 구성했다. 베스트셀링 컬러는 #1번으로 짙은 레드 컬러다. 2.3g 10만6천원/ 리필 6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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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립스틱의 대명사
세르주 루텐의 파 아 레브르 

현존하는 가장 비싼 립스틱이다. 세르주 루텐의 립스틱은 2.3g에 90유로로, 최근까지 가장 비싼 립스틱이라 불리던 크리스찬 루부탱의 립스틱이 3.7g에 85유로보다 더 비싸다. 다행인 것은 가격뿐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과 발림성, 성분까지 고급스럽다는 것. 입술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붙는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정도로 매끈하고 촘촘히 발리며, 실리카 성분을 함유해 색감이 정교하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 또한, 식약처에서 제시한 150가지 유해 성분을 포함하지 않았다. 2019 겟 잇 뷰티 뷰라벨에서 레드립 부문 1위에 선정된 바 있고, 세계적으로 핫한 브랜드 글로시에의 창립자 에밀리 와이즈가 애용하는 립스틱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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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아르마니 파운데이션의 가볍고 부드러운 텍스처와 립 마에스트로의 강력한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3.9ml 4만6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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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 래커 품절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립 마그넷

‘틴트보다 얇게 발리면서 래커보다 강렬하고 타투처럼 오래 지속되는 컬러,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혁신’이라는 제품 홍보 문구가 전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 특별한 사용감으로 2016년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아이템이자, 현재까지도 립 래커 선호도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베스트&스테디셀링 제품이다. 한국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한정판 컬러가 출시되기도 했고,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