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고판, 폐우산, 아티스트의 습작까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업사이클링 백만 모았다. 버려진 장소는 다 달라도 모두 새롭게 빛을 본 별별 가방들. 환경까지 생각하는 예쁜 가방이 이렇게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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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페트병으로 만든 가방 
플리츠 마마(Pleats Mama)

플리츠 마마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500ml 페트병 16개로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원사 ‘리젠’으로 만든 플리츠 가방이 대표 제품. 일관적으로 직조된 원단을 재단해 봉제하는 것이 아니라 원사로 원하는 모양대로 편직하기 때문에 자투리 원단이 발생하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다. 주름 토트백은 5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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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서 다시 태어난 가방
프라이탁(Freitag)

그래픽 디자이너 마커스와 다니엘 형제가 만든 브랜드 프라이탁의 가방. 5년 이상 트럭과 함께 달린 낡은 타폴린 방수 천과 자전거 튜브, 안전 벨트 등으로 만들었다. 가방마다 다른 색과 패턴을 지녔다. 주황색 힙백과 파우치는 각각 15만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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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까지 순환시키다
티.오.에스(The Opposite Side)

서울을 기반으로 남아공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에서 만든 가방. 의류, 폐기물, 불에 탄 타이어 등 버려지는 것들을 순환시키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튼튼한 립스톱(Ripstop) 원단과 광고용 나일론 천으로 안감을 덧댄 백팩은 14만1천원, 파우치는 5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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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협업
오니츠카 타이거×안드레아 폼필리오(Onitsuka Tiger×Andrea Pompilio) 

오니츠카 타이거와 안드레아 폼필리오의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가방. 국가와 인종, 성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 속 다양한 사랑을 표현한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 업사이클링 소재의 가방까지 선보였다.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쇼퍼백은 8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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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광고판의 변신
배너스(Banners) 

배너스는 대학생 사회공헌 비즈니스 동아리 ‘인액터스’에 속해 있는 서울시립대학교 ‘배너스’의 프로젝트 브랜드다. 광고판들이라는 의미로, 환경 유해 물질인 플라스틱 비닐과 썩지 않는 형광 반사 섬유로 만든 지하철 광고판 속 파나플렉스를 업사이클링해 가방을 만들었다. 크로스 토트백은 4만9천원, 텀블벅(Tumblbug) 펀딩을 통해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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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습작 다시 보기
얼킨(Ul:kin) 

아트, 업사이클링, 해체와 재구성, 하이브리드 등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패션 브랜드 얼킨의 시그니처 아이템. 신진 아티스트의 버려진 회화 작품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가방이다. 수익의 일부는 신진 아티스트에게 로열티와 재료 구입비용 등으로 제공해 ‘재능 순환’까지 실현한다. 정지연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미니 사첼백은 27만8천원. 김선우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미니 트렁크백은 37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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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를 위한 가방
팩커블코(Packableco)

캠핑과 트레킹 등에 유용한, 견고한 업사이클링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 팩커블코. 여행 시 사용하기 좋은 메신저백과 토트백을 만날 수 있다. 방수 기능을 지닌 폐기된 포장지와 튜브로 만들었으며 업사이클링 브랜드 특유의 하나밖에 없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가방을 만날 수 있다. 크로스 토트백은 7만3천원, ETC.Seoul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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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지의 아날로그 감성을 담다
재재 프로젝트(Jae Jae Project) 

재재 프로젝트는 거듭날 ‘재’+재료 ‘재’ 두 한자의 의미를 담아 디지털 시대에도 필름과 인화지로 사진을 찍는 석주 사진관 주인이 만든 프로젝트 브랜드다. 필름 현상과 인화를 거치고 난 후 버려지는 소재로 가방을 만들었으며, 가방에 제조일자와 일련번호를 삽입해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했다. 인화지로 만든 쇼퍼백은 4만5천원, 토트백은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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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우산의 두 번째 의미
큐클리프(Cueclyp) 

버려진 자원을 재해석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브랜드 큐클리프의 제품. 폐우산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과 100% 재활용과 분리배출이 가능한 타이벡으로 만든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폐우산 천에 수작업으로 퀼팅을 더한 파우치. 카드와 현금을 따로 수납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이 있으며, 스트랩이 있어 편리하다.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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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한 한땀한땀
또르뚜가(Tortuga)

다양한 패브릭 소품을 직접 손으로 만드는 또르뚜가의 텀블러 가방. 버려진 헌 옷과 다른 작업 후에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만들었다. 셔츠의 소매를 재활용했으며,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손잡이와 스트랩을 달아 실용적이다. 텀블러 가방은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