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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집은 단순히 내가 머무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집을 떠올렸을 때 함께 깃드는 따뜻함과 평화, 그리고 그리움까지도 나의 집이다. 말하자면 ‘Home’은 기억이나 마음속에 존재하는 내면적인 이미지인 셈이다. 유럽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한국을 찾은 이번 전시는 ‘Home’을 주제로 작업한 사진 180여 점과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담아낸 영상 20편, 사진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포괄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주제를 다루기 위해 사진가들은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모두 바라보며 ‘집’으로의 여행을 떠났다. 그 결과 누군가는 장엄한 풍경을 담기도 누군가는 즐거운 가족을 담기도 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냈다. 이 짧은 이야기들은 우리를 자신들의 ‘집’에 초대하는 동시에 우리의 ‘집’에 대해서 성찰하게끔 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Home> 전시는 서울 후지필름 X 갤러리와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양쪽에서 진행되며 5월 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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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권력

국제 갤러리가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엘름그린과 드라그셋의 개인전 <Adaptation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축, 설치,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관통하며 현대사회에 대한 화두를 제기하는 신작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상에 만연한 사회적 클리셰와 권력 구조의 문제를 진지하되 해학적인 시각으로 그려낸다. 일상적인 공간과 구조물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작품들은 그동안 친숙하게 접해온 공공장소의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전시는 4월 28일까지 국제 갤러리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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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이제 세상은 디지털화된 이미지로 가득하다.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추억을 사진으로 되짚는다. 그러나 카메라만으로 포착하지 못하는 특별한 순간들과 감성이 있다. 무엇을 그린다는 것은 이렇게 보이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하는 행위다.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 16인의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등 35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는 작품을 통해 잊고 있던 카메라 바깥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디뮤지엄에서 9월 1일까지.

 


NEW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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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and Expansion>
캔버스를 벗어나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시도한 회화 및 오브제 등 15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의 범주를 확장시키는 여러 작가의 다양한 시각과 방식을 만나볼 수 있다. 장소 아뜰리에 아키 기간 4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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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헨리>
입체와 설치를 위주로 작업해온 정지현 작가가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인전을 선보인다. 작가는 삶의 공간을 예민하게 포착함으로써 우연적이고도 불가해한 풍경을 제시한다. 장소 아뜰리에 에르메스 기간 5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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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킷: 슬픈 미소의 울림>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홍콩관 대표작가로, 타이베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킷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 몇 년간 서울을 방문하며 느낀 것을 기반으로 이 도시의 일상을 담아냈다. 장소 아트선재센터 기간 4월 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