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와 스트리트를 모두 점령한 벨벳 텍스처 메이크업. 그 농밀한 색감과 부드러운 촉감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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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FOR VELVET

국내 내로라하는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벨벳 텍스처 제품의 매력을 십분 발산할 수 있는 이런저런 팁을 전했다.

 

겨울엔 벨벳 텍스처 피부 표현이 번들거리는 물광 피부보다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죠.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이나 스웨터 실이 얼굴에 붙지 않아서 실용적이기도 하고요. 제스젭의 베어크림과 올 데이 세이버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피부 바탕부터 유분을 잡아주는 제품을 사용해보세요.” – 박태윤(메이크업 아티스트)

“벨벳 립스틱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평소 입술 각질 케어가 중요합니다. 계절상 입술 상태가 좋지 않을 때이니까요. 일주일에 2회 정도는 립 스크럽을 해주세요. 메이크업 전엔 립 프라이머를 발라주세요. 입술이 건조해지면서 미세한 주름을 따라 컬러가 번지는 현상을 방지해줍니다. 프라이머는 보습 효과까지 겸비한 립밤 형태를 추천해요.” – 신관홍(톰 포드 뷰티 교육팀 과장) 

스킨케어에서 유분이 너무 많으면, 베이스 메이크업 후에도 벨벳 느낌이 나지 않아요.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에센스를 2번 정도 덧바르고, 가벼운 로션을 발라 메이크업 전 적당히 촉촉한 피부 컨디션을 만들어주세요. 리치한 크림이나 오일은 생략하고요.” – 오가영(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벨벳 텍스처 립스틱은 아이섀도 팁 브러시로 특유의 농밀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더 강조할 수 있어요. 팁 브러시에 립스틱을 뭉개듯 묻힌 다음 입술 위에 톡톡 두드려 얹어보세요. – 김수빈(살롱하츠 원장)

벨벳 립스틱은 짙은 컬러를 풀립으로 바르거나 입술 안쪽부터 발라 외곽으로 갈수록 점점 옅게 연출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요. 반면 글로시한 립스틱은 누드 컬러나 연한 컬러가 잘 어울려요.” – 여형석(나스 리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소 칙칙해 보이는 컬러 일색인 겨울 스타일링. 이때 블러셔나 립으로 혈색을 더해주면 따뜻한 생기를 더할 수 있어요. 레드나 핑크 같은 화사한 컬러도 좋지만, 마른 장미 컬러로 원래 내 입술의 혈색인 듯 표현해보세요. 세미 매트 제형 립스틱을 얇게 여러 번 덧바르면 지속력까지 잡을 수 있죠.” – 박태윤(메이크업 아티스트)

먼저 리퀴드 컨실러로 입술 주변을 정리하고 벨벳 제형 립스틱을 바르세요. 이때 천연 모의 섀도 브러시로 블렌딩해주면 벨벳 텍스처의 부드러운 느낌을 더 강조할 수 있죠. – 여형석(나스 리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벨벳 제형 아이섀도는 일반 섀도보다 쌍꺼풀 라인에 끼거나 밀리기 쉬워요. 섀도를 바르기 전 아이 프라이머를 발라두거나 미용 티슈로 유분기를 제거해주세요.” – 신애(멥시 대표 원장) 

눈에도 벨벳 질감을 더하고 싶다면 반드시 펄감이 없는 한 가지 톤의 아이섀도로 그러데이션해야 합니다. 펄이 조금만 들어가도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거든요.” – 김수빈(살롱하츠 원장)

“얼굴에 보송보송한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파우더가 정답이죠. 파우더 브러시에 루스 파우더를 충분히 묻히고 얼굴에 아주 가볍고 넓게 발라주세요. 눈두덩과 입술에도요. 이때 쓸 듯이 바르지 말고, 톡톡 두드려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오가영(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생기 있게 마무리 되는 립스틱과 달리 벨벳 립스틱은 커버력이 좋아 입술에 꽉 차게 바르면 다소 많은 양이 발려 무거워 보일 수 있어요. 입술 중앙 부분에서 반 정도만 도포한 다음 립스틱을 퍼뜨리듯 발라야 원하는 벨벳 느낌을 낼 수 있을 거예요 ” – 신관홍(톰 포드 뷰티 교육팀 과장) 

벨벳 텍스처 메이크업은 지속력이 관건이죠. 무너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거든요. 베이스를 마무리할 땐 촉촉한 스펀지보다는 바싹 마른 스펀지로 두드려 피부에 겉도는 유분을 모두 제거해 주세요. 또 립 메이크업을 하기 전엔 립프라이머를, 메이크업을 완성한 다음엔 립 톱 코트를 발라주면 좋아요.” – 김수빈(살롱하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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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Y LIPS

1 바비 브라운의 럭스 리퀴드 립 #브로케이드 안료를 바른 듯 놀랍도록 강력한 발색을 뽐내는 립 래커. 6ml 4만2천원대.
2 맥의 파우더 키스 #쇼킹 레블레이션 도회적인 느낌을 주는 블루빛 레드 컬러로, 입술에 벨벳 천이 스치듯 부드럽게 발린다. 3g 3만1천원대.
3 에스쁘아의 립스틱 노웨어 젠틀 매트 #드레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가볍게 입술에 밀착되는 새로운 매트 제형 립스틱. 3.7g 2만원.
4 입생로랑 뷰티의 베이비 돌 키스&블러쉬 #루쥬 리베르땡 틴트처럼 컬러가 피부에 사르르 녹아든다. 소프트 크림 포뮬러로 치크로도 활용할 수 있다. 10ml 5만5천원.
5 3CE의 슬림 벨벳 립 컬러 #멜로우 피치 보송함으로 경쟁한다면 단연 1등. 크레용처럼 짙고 부드럽게 발린다. 3.2g 1만7천9백원.
6 샤넬의 루쥬 알뤼르 파우더 마뜨 #일렉트릭 블라썸 아이섀도 팁 같은 어플리케이터가 장착돼 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번진 듯 자연스러운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9ml 4만5천원.
7 제스젭의 립 프레스코 #시크릿티브 미세하고 가벼운 피그먼트를 함유한 립스틱. 감미로운 홍차향이 난다. 3.8g 2만8천원.
8 입생로랑 뷰티의 루쥬 쀠르 꾸뛰르 더 슬림 #앰비규어스 베이지 MLBB 컬러라 입술 라인까지 꽉 채워 발라도 잘 어울리고,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는다. 2.2g 4만5천원대.
9 푸파 밀라노의 아이엠 매트 립스틱 #벨벳루비 벨벳 천이 빛을 머금었을 때처럼 고급스러운 윤기가 흐르는 세미 매트 텍스처의 립스틱. 3.5g 2만3천원.
10 VDL의 엑스퍼트 컬러 리얼 핏 벨벳 립스틱 #메이크 미 로지 바르는 순간 입술에 쫀쫀하게 붙어 선명하게 발색된다. 3.8g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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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VETY CHEEK & EYES

1 톰 포드 뷰티의 아이 컬러 퀴드 #프리티 베이비 크림 섀도처럼 피부에 밀착돼 선명하게 발색된다. 은은한 골드 펄을 함유해 따뜻하고 우아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10g 11만원.
2 로라 메르시에의 트렌스루센트 루스 세팅 파우더 글로우와 글로우 파우더 브러쉬 얼굴에 부드러우면서도 빛을 머금은 듯한 고급스러운 광택을 더해주는 파우더. 곡선 모양 브러시로 바르면 콧볼과 광대도 고르게 바를 수 있다. 파우더 29g 5만6천원, 브러쉬 5만6천원.
3 로라 메르시에의 블러쉬 컬러 인퓨전 #스트로베리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생기를 부여하는 치크. MLBB 컬러로 어떤 피부톤에 발라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색감도 오래 지속된다. 6g 4만원.
4 연작의 스킨 페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 프렙 벨벳 피부로 표현할 경우 자칫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메이크업 전에 충분한 보습이 필요하다. 피부결을 정돈하고 피부에 촘촘하게 수분을 충전하는 제품. 40ml 4만5천원.
5 제스젭의 올 데이 세이버 코어파우더를 함유해 시간이 지나도 유분이 올라오지 않는 보송한 피부로 유지해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30ml 4만2천원.
6,7 투쿨포스쿨의 아트클래스 누아즈 치크 앤 아이 #로지 스웨이드, #멜로우 레드 파우더 타입과는 다른 매끄러우면서도 매트한 질감을 연출한다. 서로 다른 컬러를 믹스할 때도 유용하다. 각각 3g 1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