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이나 밖,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감자와 고구마. 그러나 이들의 화려한 변주는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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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55 | 스윗 치킨

1층, 2층, 루프톱까지 건물 한 채가 모두 블루55를 위한 공간으로 분홍빛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위치를 알린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서 통째로 구워지는 노릇노릇한 닭을 볼 수 있다. 바로 스위트치킨을 위한 것이다. 크림소스와 고구마,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을 토핑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환상적인 냄새에 군침이 돈다. 워터멜론 맥주 등 다양한 수제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루프톱은 서둘러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2층에서 메뉴를 먼저 주문한 뒤 음식을 받아 올라가야 하지만, 남산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으니 이런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보광로55길 3 가격 2만5천원 문의 02-790-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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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마 | 뇨키

젊은 셰프가 이탈리아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이탈리아 정통 음식을 선보인다. 가게 이름인 고스마는 그의 세례명이자 이탈리아에서 실제로 사용한 이름이기도 하다. 이곳의 뇨키는 고구마를 사용해 감자 뇨키의 쫀득쫀득한 식감 대신 고구마의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 블루치즈를 베이스로 해 특유의 향과 짠맛이 함께 어우러진다. 내부 공간은 셰프의 취향대로다. 가죽으로 된 코스타와 테이블 매트, 나무를 사용한 앤티크한 공간이 그것이다. 특히 연인들을 위해 마련한 옆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인기다.
주소 서울 종로구 옥인3길 16 가격 1만7천원 문의 02-737-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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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타파 | 문어감자 요리

문스타파는 스페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테라스 자리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 형식의 테이블 자리가 있으며, 테이블과 바닥, 그리고 내벽까지 스페인에서 수입한 화려한 패턴의 타일로 장식해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참나물 페스토 소스로 맛을 낸 문어감자 요리는 일종의 타파스 메뉴로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삶은 문어를 살짝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캉한 식감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감자와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다.
주소 사당역점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 17 3층 가격 1만2천5백원 문의 02-52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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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디그마 | 토르티야 데 파타타스

스페인 정통 가정식을 즐기고 싶다면 연남동 파라디그마로 향할 것. 스페인 발렌시아 중앙시장에서 직접 공수한 향신료와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혹은 여행 중인 스페인 사람들도 자주 찾는다. 토르티야 데 파타타스는 스페인어로 ‘감자를 이용한 오믈렛’이라는 뜻으로 달걀, 감자, 양파로 만든다. 바삭한 바게트 위에 감자의 담백한 맛과 양파의 단맛이 어우러진 오믈렛을 올리고 매콤한 알리올리 소스를 뿌렸다. 직접 만든 알리올리 소스와 가니시로 올린 상큼한 방울 토마토가 맛의 균형을 이룬다. 시그니처 메뉴인 파에야도 꼭 맛보길.
주소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55 3층 가격 1만2천원 문의 02-324-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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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고네 식탁 | 고구마 치즈오븐 요리

서촌 골목길에 위치한 밍고네 식탁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포크와 나이프 모형을 이용한 아기자기한 간판이다. 하얀 벽돌의 아치형 구조와 멋스러운 창문 모양, 천장의 화려한 샹들리에를 보면 유럽의 어느 한 공간을 떼어다 놓은 듯하다. 찜 요리, 치즈오븐 요리,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고구마 치즈오븐 요리는 맛있게 구운 고구마와 치즈의 달콤 짭짤한 조합이 매력이다.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쭉쭉 늘어나는 치즈와 아몬드 토핑을 함께 제공하는 토르티야에 싸먹으면 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29 가격 1만9천원 문의 02-722-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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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울델리 앤 이터리 | 그라탱 도피누아

온라인몰로 운영하던 델리숍이 보울델리 앤 이터리로 문을 열었다. 바닷빛의 푸른 테이블과 수놓은 식탁보가 깔린 원탁 테이블 두 개가 전부인 아늑한 공간이다. 이곳에선 지중해 인근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 그라탱 도피누아는 프랑스 남부 지방 도피네의 감자 요리로, 잘게 썬 감자와 크림을 켜켜이 쌓아 올려 오븐에서 노릇하게 구운 요리다. 따뜻한 수프와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계절 과일 샐러드, 커피를 함께 제공한다. 그날의 식재료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점심, 저녁 메뉴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북구 창경궁로35길 83 가격 2만8천원 문의 @bowl.deli.eat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