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알, 보톡스 말고 좀 더 건강한 방법 없을까?

 

1026-B

식스뷰리팁스의 알 깨기 근막 마사지

에디터에겐 평생 콤플렉스가 있는데, 마치 계란을 품은 듯 볼록한 알이 툭 튀어나온 종아리가 바로 그것이다. 매끈한 종아리를 가질 수 있다면 수술을 제외하곤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 그중 가장 효과가 좋았던 걸 꼽으라면 단연 ‘종아리 보톡스’다. 엄마가 ‘너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을 정도니. 종아리 보톡스라고 다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어느 의사에게 어떤 보톡스로 얼마큼 맞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 때문에 가격보다는 꼭 병원을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보톡스는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기에 최소 일년에 한 번씩은 주기적으로 맞아줘야 한다. 또한 보톡스를 맞고 난 뒤에 효과를 높이려면 운동을 자제해야 하는데 출산 후 아이 엄마가 매해 보톡스를 맞는 건 사치였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에너지 넘치는 아들을 잡으러 다니려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나이가 들수록 다리가 자주 붓고 저릿해 건강까지 염려되었기에 보다 근본적인 케어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됐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갑자기 운동을 하려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트레이너는 근육을 이완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도움이 될 거라 조언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바로 논현동에 위치한 ‘식스뷰티팁스.’ 그 어떤 뭉친 근육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준다는 황지희 대표의 금손의 힘을 빌려보기로 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하체 케어라고 다리만 90분 동안 주무르는 것이 아닌, 다리와 이어진 골반과 두피 등 다양한 부위까지 관리해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근막, 뼈의 표면을 싸고 있는 골막을 마사지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받아보면 마치 엉겨붙은 듯 단단해진 근육과 근육 사이, 뼈와 근육 사이를 촘촘하게 떼어내는 느낌이 든다. 다리와 이어진 근육이 자리한 두피 부위는 동그란 컵 모양의 도구로 문지르며 마사지하는데, 다리도 다리지만 묵은 두통까지 사라지는 시원한 기분이 압권이다. “다들 종아리 알을 없애기 위해선 근육에만 신경 쓰는데,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순환이 안 되면 부종이 쌓이고 근육의 겉면을 싸고 있는 근막이 잡아당겨져 종아리가 볼록하게 솟아오르죠. 단단하게 유착된 근막과 골막을 뜯어내 유연하게 만들고 순환을 도와 운동의 효과를 높여줍니다.” 황지희 대표의 설명이다. 관리 후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물먹은 것처럼 무거웠던 다리가 놀랍도록 가벼워진 것. 물론 단 한 번의 마사지로 종아리 알이 매끈해질 리는 없다. 다리와 연결된 귀 부위에 이침을 붙이고, 종아리 뒤의 근육을 늘리는 스트레칭은 마사지의 효과를 보다 오래도록 지속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운동은 역시 필수. 10만원대인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관리임이 틀림없다.
– 서혜원(뷰티&디지털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