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때는 마음대로지만 지울 때는 아닌, 그래서 더 소중한 타투 잘 관리하는 법.

 

타투

공기를 잘 통하게 할 것.
시술 직후에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랩을 붙여주는 타투이스트도 있는데, 그렇더라도 2~3시간 후에는 꼭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관리해야 감염이나 염증의 우려가 적다. 옷에 묻어나거나 마찰이 걱정되어 반창고나 습윤 밴드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 타투가 흉터가 되는 지름길이다.

건조함은 타투의 적
타투를 한 부위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을 충분히 한다. 하루에 2~3회 정도 비판텐 연고나 바셀린을 얇게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인 보습 크림을 발라도 무방하지만 마데카소사이드나 센텔라아시아티카 등 재생 기능이 뛰어난 크림은 오히려 타투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상처가 다 아문 이후에는 타투 위에 각질이 덮여 타투가 흐려 보이지 않도록 스크럽과 보습을 꼼꼼히 하면서 촉촉하게 관리하면 된다. 타투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타투메드나 일렉트릭 잉크 등 타투 전용 보습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이런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타투가 더 또렷하고 선명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자외선은 타투의 변색을 불러온다
타투가 완전히 착색될 때까지 자외선을 직접 쪼이는 것을 피할 것. 한 달이 지나 타투가 완전히 발색된 후에도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타투가 흐려질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한다.

타투 후 살이 찌면 어떻게 할지 걱정된다고?
“살이 쪘다고 놀랄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던 경우는 제가 본 중에는 거의 없었어요. 피부의 점이 살이 쪘다고 커지지 않듯, 약간의 체중 변화로 타투의 크기가 많이 변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 정도라면 타투보다 건강 걱정이 먼저겠죠?” 타투이스트 언코@uncotattoo의 말이다. 그래도 정 염려된다면 애초에 피하지방이 얇아 살이 잘 찌지 않는 뼈대 근처나 관절 부근에 타투를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푸르고 흐리게 변색된 타투에는?
리터치만이 답이다. 사람의 피부와 잉크 종류마다 발색이 다르기 때문에 타투이스트와의 철저한 상담이 중요하다. 같은 블랙이라도 푸른 기를 띠는 블랙, 그레이에 가까운 블랙이나 초록색이 감도는 블랙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시술 스타일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원하는 라인의 굵기, 모양이나 컬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타투이스트의 기존 작업물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가져가는 것도 좋다. “사실 타투 모양은 타투이스트의 작업 방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모든 관리법을 철저히 지키면 좋겠지만 사실상 힘든 일이니 조금은 편하게 두고 상처가 다 아문 후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면 리터치를 받는 방향도 추천해요.” 타투이스트 위티버튼@witty_button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