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뜨거운 여름을 추억으로 만들어 줄 우리 가요 리스트 다섯 가지.

#1. 듀스의 ‘여름안에서’ (1994년 발매)

올해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던 1994년. 기록적인 폭염을 보낸 여름의 끝에 이 노래가 발매됐다. 94년의 더위를 기억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파란 하늘 아래 새하얀 티셔츠를 입고 나온 두 남자가 ‘그래 너는 푸른 바다야’라고 외치는 그 순간은 생생하다. 뜨거운 여름을 닮은 ‘젊음’이 담긴 노래이기에 나의 ‘젊음’을 보내며 듣던 노래이기에 내년 여름에도 아마 플레이리스트에 있을 것이다.

#2. 슈가볼의 ‘여름 밤 탓’ (2012년 발매)

더 깊이 알고 싶어지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름밤이라면 이 노래를 추천한다. 둘 사이의 들뜬 공기를, 설레는 마음을 낮의 뜨거운 열기와 밤의 시원한 바람이 뒤섞인 묘한 여름밤 탓으로 돌리며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을 것 같다.

#3. 쿨의 해변의 여인(1997년 발매)

‘와우! 여름이다!’ 를 외치며 시작되는 이 노래는 한동안 여름을 알리는 시그널 송 같은 노래였다. 발매 당시 당시 최고의 아이돌이었던 H.O.T의 ‘캔디’와의 대결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가요톱텐의 골든컵을 수상하는 등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곡이다.

#4. 슬옹, 에피톤 프로젝트의 여름, 밤 (2013년 발매)

뜨겁게 지나가버린 여름이 남긴 슬픔을 혼자 마주해야 하는 시간을 지나고 있다면 이 노래를 틀어두자. 너무 뜨거웠기에 아픔이 남을 수밖에 없는 계절, 여름의 또 다른 모습과 어울리는 노래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습기 가득한 여름밤이 지나고 내리는 비에 뜨거운 여름도, 뜨거워서 남은 당신의 상처도 지나가기를.

#5. 레드벨벳의 ‘빨간 맛'(2017년 발매) 

듣기만 해도 상큼한 여름의 맛이 느껴지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그저 신나게 즐기고 싶은 여름휴가라면 ‘빨간 맛’의 볼륨을 높이고 몸을 흔들어 볼 것. 머릿속에 꽉 찬 스트레스가 달아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