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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김비서처럼 일하고 싶다.

처음부터 김비서가 왜 그런지는 관심이 없었다. ‘왜 때문인지’ 예쁜 김비서만 보였다. 그녀는 호리호리한 몸에 단정하고 산뜻한 룩을 입고, 치열한 일터에서 일말의 흐트러짐 없이 일을 해내고 있었다. 스타일이 좋으니 일도 더 잘하는 것 같다. 어쩜 저리 예쁠까?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놀라운 재주가 있었다. 그것이 비단 에디터 뿐일까? 그래서 준비했다.

드라마 속 김비서를 보며 내일 뭘 입을지 고민하는 ‘리얼 오피스 우먼’들을 위해!
김비서부터 밥누나까지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에게 배우는 직종별 오피스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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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김비서가 왜 그럴까>

처음부터 김비서가 왜 그런지는 관심이 없었다. ‘왜 때문인지’ 예쁜 김비서만 보였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속 박민영의 오피스 룩은 리본이나 디테일 등 포인트가 들어간 블라우스에 몸매가 드러나는 H 라인 스커트를 매치한 것이 기본 공식이다. 여기에 눈에 띌 듯 말 듯한 얇게 빛나는 드롭 이어링이나 네크리스 그리고 가느다란 손목시계로 마무리. 주로 밝은 파스텔톤 컬러를 톤온톤으로 매치해 화사하지만 이목이 집중될 만큼 화려하지 않은 것이 포인트다. 물론 화려한 미모는 가릴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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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야 <미스 함무라비>

<미스 함무라비>에서 비밀스러운 냉미녀 속기사로 출연 중인 이엘리야. 심플한 셔츠와 몸에 꼭 맞는 펜슬 스커트로 머스큘린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의 오피스 룩을 연출한다. 클래식한 안경을 더해 정확하게 기계처럼 일하지만 어딘가 비밀을 품고 있는 극중 캐릭터를 살린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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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예쁨의 정석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은 오피스 룩도 예쁘다. 비서나 속기사에 비해선 복장이 자유로운 직종이라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렌치 시크 스타일로 연출한 데님 룩, 말끔한 핀 스트라이프 슈트 룩,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 미니멀한 화이트 룩까지 회사에서도 옷 입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멘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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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 <슈츠>

드라마 <슈츠>에서 도회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커리어 우먼을 연기한 고성희에겐 적재적소에 매치한 컬러 포인트와 셔링, 플리츠, 슬릿 등의 디테일을 배울 것. 매일매일 그 옷이 그 옷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오피스 룩에 생기 있는 컬러와 숨은 디테일을 잘 활용하면 지루했던 어제의 룩도 새롭게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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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 <슈츠>

드라마 <슈츠>에서 카리스마 있는 변호사 비서로 등장한 채정안은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화려한 패턴을 오피스 룩으로 노련하게 소화해냈다. 화려한 패턴을 입을 땐 컬러는 한 톤 어둡게, 모던한 실루엣이나 솔리드 컬러 룩을 입을 땐 볼드한 주얼리를 매치하는 등 패셔너블한  오피스 룩의 끝판왕을 보여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