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 관련 용어들, 제대로 알아두자!

UNITED STATES - CIRCA 1950s:  Woman applying suntan lotion.  (Photo by George Marks/Retrofile/Getty Images)

 

UVA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크게 UVA와 UVB, UVC로 나뉜다. UVA(Ultraviolet A)는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으로 생활 자외선이라고도 불린다. UVB에 비해 그 양이 10에서 100배 정도 더 많고, 파장이 길기 때문에 실내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며 피부의 진피층까지 침투한다. 진피층까지 침투한 UVA는 피부 탄력을 감소시키고, 멜라닌 세포를 증가시킨다. 잔주름, 색소침착 등의 피부 노화 증상들은 대부분 UVA의 영향으로 발생한다.

UVB UVB(Ultraviolet B)는 중간 길이의 자외선으로, 피부 표피의 바닥인 기저층까지 침투하며 색소 형성 세포인 멜라노사이트를 직접 자극해 기미 발생 확률을 높인다. UVB에 노출되면 선번이나 피부 홍반 등이 생기는데, 이때 달아오른 피부를 즉각 진정시키지 않으면 약 3~4일 후 기미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UVB는 피부의 DNA에 작용해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UVC UVC(Ultraviolet C)는 길이가 짧은 자외선으로, 피부 각질층까지만 전달된다. 피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오존층의 영향으로 실제로는 지표면에 약 1%밖에 도달하지 못한다.

SPF 자외선 차단 지수(Sun Protection Factor)는 UVB의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다. 즉, 자외선차단제를 도포한 뒤 UVB에 의한 홍반을 어느 정도로 막을 수 있는지를 측정한 지수로, SPF 20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20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PA PA(Protection of A)는 UV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다. UVA 차단 지수 표기는 나라별로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PA지수를 사용하는 나라가 있는 반면, 유럽 쪽에서는 ‘UVA 차단’이라고 표시하기도 한다. PA뒤에 +가 많을수록 차단 강도가 높아진다.

물리적 필터(무기 필터, 미네랄 필터)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해 자외선의 피부 침투를 막는 천연 필터 성분을 일컫는 말. 티타늄다이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등이 주로 사용된다.

화학적 필터(유기 필터)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화학 성분을 일컫는 말. 옥시벤존, 아보벤존, 벤조피놀유도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