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 드레스 잘 입는 방법?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가 8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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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드레스를 떠올리면 세기의 패션 아이콘 케이트 모스의 모습이 함께 연상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관통하는 그녀의 파파라치 사진에는 유독 슬립 드레스를 입은 컷이 많았다. 어떤 날은 우아한 색감의 슬립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곱게 넘겨 묶어 고혹적인 분위기로, 다른 날은 클리비지 라인이 훅 파인 광택 있는 드레스에 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 관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특히 어깨끈이 얇은 슬립 드레스에 슬리퍼나 스트랩 샌들을 신고 자유로운 애티튜드를 풍기며, 그때 그 시절 런던 힙스터로서 모습을 과시하곤 했다. 속옷은 물론 니플이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슬립 드레스조차 논란 없이 입을 수 있는 이가 그녀를 포함해 과연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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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드레스 쿨하게 입기

슬립 드레스가 가장 예쁘게 보일 때는 속옷도 입지 않고 딱 그것 하나만 입었을 때다. 원래 정통적인 슬립 드레스의 디자인은 어깨끈이 가늘고 광택 있는 소재의 그것이므로 목선, 어깨라인 팔 등 살이 드러나는 면적이 많고 몸에 차르르 흐르는 듯 감기는 실루엣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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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 드레스 레이어드 하기

당당한 애티튜드가 중요한 아이템인 만큼 하나만 입어 불편할 것 같다면 적당한 톱을 레이어드해 입기를 권한다. 미우미우는 슬립 드레스와 같은 패턴의 시스루 톱을 매치하거나, 장식적인 시스루 셔츠를 더했고, 조셉은 팔과 목만 가리는 독특한 커팅의 긴 카디건을 매치했다. 토가처럼 가슴 라인이 다른 두 개의 아이템을 레이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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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디자인의 슬립 드레스

성글게 짠 니트로 슬립 드레스를 디자인한 질 샌더와 니트와 메탈릭한 소재를 언밸런스하게 매치한 J.W. 앤더슨의 아이템은 독특한 소재 선정으로 눈길을 끈다. 프라발 구룽이 선보인 안이 비치는 청량한 푸른빛 슬립 드레스나 미쏘니의 주름 장식 슬립 드레스는 요즘 같은 시기에 리조트 웨어로 수영복 위에 입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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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언제 어디에서 입든 당당한 눈빛과 걸음걸이로 쿨한 애티튜드를 유지하는 것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