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적수, 비키니가 좋을까? 원피스 수영복이 좋을까?

자나깨나 비키니파

때마다 유행 따져가며 비키니를 챙기는 그대가 더는 무엇을 사야 할지 몰라 고개를 절레절레 하는 이 순간에도 비키니 마니아들은 분주하다. 풀에 들어가자마자 홀라당 뒤집어지거나 물에 푹 젖어 쉽게 풀어지는 크로셰(코바늘 손뜨개) 비키니를 손에 넣기 위함이다. 말했다시피 관상용으로만 좋은 이 비키니는 선베드에서 태닝할 때 입으면 보헤미안 느낌을 내기에 제격이다(같은 소재 모자와 코팅하지 않은, 휴가철 읽기 좋은 책과도 단짝!). 또 복고풍 분위기의 영향으로 밑위길이가 긴 브리프가 꾸준히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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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과 나무를 수놓은 비키니는 에탐(Etam). 2 강렬한 빨간색 브라와 복고풍 브리프가 관능적인 비키니는 매튜 바이 네타포르테(Matteau by Net-A-Porter). 3 다채로운 색상과 무늬가 조화로운 비키니는 에르메스(Hermes). 4 간결한 실루엣과 비대칭 커팅이 대비를 이루는 비키니는 코스(Cos). 5 작은 격자무늬와 단추 장식의 비키니는 에탐.

 

진짜 무기는 원피스 수영복

‘몸매가 정말 예뻐야 원피스 수영복이 빛난다’, ‘원피스 수영복을 입어야 더 쿨하고 섹시하다’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떠돌자 원피스 수영복은 아예 대놓고 관능적이기를 작정했다. 이번 시즌 한층 더 그렇다. 가슴 라인은 배꼽 바로 위까지 훅 파였고, 골반 라인은 허리를 다 드러냈다. 새로운 커팅 명칭이 필요할 정도다(물론 베이식한 디자인의 원피스 수영복은 어느 시즌에나 사랑받았다). 이러니 덩달아 기승을 부리는 것은 헬스장 시즌권과 수영복 위에 덧입을 로브 등 가림막, 그 밖에 시선을 분산시키는 액세서리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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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싸한 겨자색과 심플한 라인이 어우러진 원피스 수영복은 코스. 2 밧줄 모양의 끈으로 허리를 조이는 분홍색 원피스 수영복은 리사 마리 페르난데즈 바이 네타포르테(Lisa Marie Fernandez by Net-A-Porter). 3 채도가 높은 빨간색의 홀터넥 원피스 수영복은 에르메스. 4 자카드 문양의 홀터넥 원피스 수영복은 엠미쏘니(M Missoni). 5 깊게 판 가슴 라인을 따라 러플을 장식한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은 H&M.


Plus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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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브 풀에서 나오자마자 재빠르게 툭 걸쳐주면 새로운 스타일이 시작된다. 주위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덤. 베르사체. 2 밀짚 가방 분위기 면에서나 활용도 면에서 밀짚 모자만큼 이 여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 마이클 코어스. 3 밀짚 선바이저 자외선을 차단하는 가장 멋스러운 도구. 반드시 챙겨야 할 일등 액세서리. 아크리스. 4 속이 비치는 원피스 비키니보다 원피스 수영복이 관능적인 것처럼, 은근히 시선을 자극하는 얇은 소재의 원피스. 마리암 나시르 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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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플립플랍 어글리 슈즈가 제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해변에서는 플립플랍이 왕 중의 왕. 마이클 코어스. 6 PVC 가방 상큼한 여름 과일을 잔뜩 넣고 해변 거닐기. 상상만으로도 바캉스 계획 반은 성공! 샤넬. 7 크로셰 모자 보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코바늘 손뜨개 모자. 샤랄라한 콧노래가 절로! 소니아 리키엘. 8 팔찌 개성대로 여러 개 레이어드한 팔찌는 휴가지의 분위기를 업시키는 데 더없이 좋은 액세서리일 듯. 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