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철의 아침 세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여름철 아침 세안법과 피부 타입별 세안제 선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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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자는 동안 약 100번 이상 몸을 뒤척인다고 한다. 이렇게 여 러 번 몸을 움직이는 사이 얼굴에 먼지가 묻 기도 하고, 모공 사이사이로 노폐물이 분비되 기도 한다. 특히,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 는 여름에는 수면 중 피지 분비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각질층이 땀과 엉겨 붙어 피부 표면은 세균,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니 우리에게 여름철 아침 세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세안법은 무엇일 까? 우선 세안의 기본은 ‘손 씻기’다. 세안 전 손을 깨끗하게 씻어 손에 있는 오염균을 제거 하면 트러블 발생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세안 시간이다. 얼굴에 세안제를 바르고 마사지하는 시간까지 3분 이내에 끝 내는 것이 좋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부 지 질막이 무너지고 공기 중에 수분을 빼앗겨 피 부는 더욱 건조함을 호소하게 된다. 마지막으 로 세안 시 물의 온도다. ‘차가운 물로 세안하 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 견이 존재하지만 수면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부에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피부 타입별로 어떤 세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도 살펴보자.

 

FOR DRY SKIN 

“건성 피부는 피지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모낭에 각질이 쌓여 피부가 오톨도톨해지기 쉬워요. 특히 여름철에는 자외선에 자주 노출돼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노폐물과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고 유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차앤박피부과 송지언 원장의 말이다. 세안제를 선택할 때는 피부 지질막은 보호하고, 노폐물만 말끔하게 제거하는 pH 5~6의 약산성 제품을 권한다. 세안 시에는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패팅하듯 여러 번 씻어낸 후 찬물로 마무리하면 세안 후 얼굴 땅김을 줄일 수 있다. 세안 후 3분 이내에 알코올 성분이 없는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하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한 수분 로션이나 수분 크림 등을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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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리떼의 굿모닝 마일드 클렌저 천연 곤약 젤리를 함유해 각질과 피지 흡착력이 뛰어나다. 150ml 1만5천원대.
2 닥터벨머의 데일리리페어 폼 클렌저 자작나무 수액 덕분에 세안 후 수분막을 입은 듯 피부가 촉촉하다. 150ml 1만원.
3 아벤느의 젠틀 클렌징 무스 폼 미세 거품 입자가 피부 지질막 손상을 최소화한다. 150ml 2만4천원.
4 시오리스의 클렌즈 미 소프틀리 밀크 클렌저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씻어낼 정도로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하고, 세안 후 보습력도 탁월하다. 120ml 2만4천원.
5 에뛰드하우스의 순정 약산성 6.5 휩 클렌저 자극받은 피부를 다독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판테놀과 마데카소사이드를 함유했다. 150ml 1만1천원.
6 수이사이의 뷰티 클리어 파우더 워시 모공 속 노폐물과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효소 파우더 클렌저. 0.4g×32개 2만1천원.

 

FOR OILY SKIN 

지성 피부에게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피지 관리’다. 피지 분비가 활발한 여름에는 트러블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기상 후 과도한 피지 분비로 얼굴이 번들거린다면 지성용 비누를, 비교적 가벼운 정도라면 폼이나 젤 타입 클렌저 사용을 추천해요. 세안 후에는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오일 컨트롤 제품을 사용하고, 오일프리, 논코메도제닉(면포 형성 물질이 제외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피지 분비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예요.” 차앤박피부과 송지연 원장의 조언이다. 주 2회 정도는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효소 클렌저를 사용하면 피부결도 매끈하게 가꿀 수 있다. 단 유분을 씻어내느라 과도하게 세안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줄 뿐 아니라 자칫 피부가 알칼리으로 바뀔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상 pH로 돌아가기 위해 피지가 더욱 과도하게 분비되고, 다시 과도한 세안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피부 지질막 파괴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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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위스킨의 엔자임 파우더 워시 단백질 분해 성분이 과다 분비된 피지와 블랙헤드를 깨끗하게 씻어낸다. 80g 2만8천원대.
2 유세린의 더모 퓨리파이어 오일 컨트롤 클렌징 젤 살리실산을 함유해 모공 속 노폐물까지 말끔하게 제거한다. 200ml 2만6천원.
3 리얼베리어의 컨트롤-T 클렌징 폼 위치하젤잎수가 세안과 동시에 자극받은 피부를 편안하게 다독인다. 180ml 2만2천원.
4 라로슈포제의 에빠끌라 퓨리파잉 포밍 젤 피지 흡착 효과가 있는 징크 피돌레이트 성분을 담은 클렌징젤. 200ml 1만9천원대. |
5 아더마의 피지악 저자극 폼 클렌저 트러블 진정에 도움을 주는 글리시레틴산을 함유해 등이나 가슴에 난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다. 200ml 2만5천원.
6 어바웃미의 블루 필터 클렌징 폼 드럼스틱무씨 추출물이 과다 피지를 컨트롤하고, 피부를 산뜻하게 개선한다. 130ml 1만2천원.

 

FOR COMPLEX SKIN

양 볼은 건조하지만, 코 주변과 이마에만 유분이 올라오는 복합성 피부는 보다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자칫 건조하다고 느껴 아침 세안을 거르면, T존의 피지 분비가 더욱 심해져 트러블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안 시에는 거품이 풍성하고 부드러운 폼 타입이나 자극이 적은 젤 타입 클렌저로 얼굴 전체를 1차로 씻어낸 후, 피지 제거에 효과적인 제품을 T존 위주로 한번 더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초 케어 제품을 선택할 때는 T존에 맞춰 지성용 제품을 선택하고, 에멀전이나 크림 등을 U존에만 덧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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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킨푸드의 라이스 데일리 브라이트닝 클렌징 폼 치즈처럼 끈적한 텍스처가 풍성한 거품을 내 피부 땅김이 없는 클렌징 폼. 150ml 9천원.
2 아이뽀의 데일리 순수 클렌징 젤 pH 5.5의 약산성 클렌저. 지루성 피부염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250ml 3만8천원.
3 셀퓨전씨의 파파야 그레뉼 필스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 모공 버블팩으로도 사용 가능한 효소 세안제. 50g 2만원.
4 셀큐어의 카밍플러스 피에이치 밸런싱 클렌징 폼 미세한 거품 입자가 피부 보호막은 그대로 남긴 채 과다 피지를 깨끗하게 씻어낸다. 150ml 2만5천원.
5 원더바스의 슈퍼 베지톡스 클렌저 몽글몽글한 곤약 젤리가 피부를 즉각적으로 정화해 각질이 매끈하게 정돈된다. 200ml 1만8천원.
6 CNP Rx의 스킨 레쥬버네이팅 클래리파잉 클렌저 PHA 콤플렉스가 피부 턴오버 주기를 촉진해 피부결을 개선하고 피부톤을 밝게 가꾼다. 150ml 3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