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유우의 스릴러,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니메이션 등 6월에는 볼 영화가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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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를 볼 시간

우리나라에서도 고정팬이 많은 아오이 유우의 새 작품은 스릴러 <이름 없는 새>다. 일본 스릴러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누마타 마호카루의 <그녀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새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8년 전 자신을 잔인하게 버린 옛 애인 쿠로사키를 잊지 못하는 토와코. 열다섯 살 연상의 남자 진지는 그런 그녀에게 집착하고, 토와코는 진지에게 얹혀살면서도 그를 무시한다. 갑자기 찾아온 형사는 쿠로사키가 5년 전부터 행방불명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토와코는 진지가 쿠로사키를 죽인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인 토와코의 불안과 공포, 집착적인 사랑을 감각적으로 그려냈으며, 아오이 유우는 밑바닥의 여자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투리를 배우며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일본 아카데미상, 호치영화상 등 일본 내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데자뷰> 역시 스릴러의 중심은 여성이다. 남규리가 맡은 지민은 약혼자인 우진(이규한)과 함께 탄 차로 사람을 치어 죽인다. 죽은 여인의 환각에 시달리며 경찰서를 찾아가지만 기억 속 교통사고는 실재하지 않는다. 이후 그녀의 뒤를 쫓는 차 형사(이천희)까지. 진실은 무엇일까? 남규리가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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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쏘프>
메이플쏘프의 평생의 동지였던 패티 스미스는 자신의 책 <저스트 키즈>에서 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작업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로버트의 작품을 가만 보면 그의 피사체들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뮤지션 패티 스미스와 함께 1970년대를 상징하는 커플이 된 메이플소프는 1989년 에이즈로 사망하기까지 당시 터부시되던 에로티시즘, 에이즈, 퀴어 문화를 대담하게 다루며 사진 역사 및 현대미술의 한 자락에 남았다. 사진가 메이플소프의 거칠고 우아한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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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던 <독전>. 이해영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고 김주혁 배우의 유작이 되었다. 5월 열린 제71회 칸영화제 마켓에서 공개된 <독전>에서 그의 연기는 호평 일색이다.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형사(조진웅)와 버림받은 조직원(류준열)은 손을 잡는다. 김주혁은 영화에서 거물 마약상 진 회장을 연기했다.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유작에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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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1980년대 이스라엘 출신의 젊은 모험가 요시 긴스버그의 아마존 정글 탐험 실화를 영화화했다. 남미 오지 여행 중 우연히 교사 마커스와 사진작가 케빈을 만난 그는 아마존 여행을 결심한다. 베일에 싸인 칼이 여행을 가이드한다. 캐스트 다니엘 래드클리프, 토마스 크레취만 개봉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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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섬>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진 미래 도시의 소년 아타리. 살아남은 다섯 마리 개와 함께 사라진 개 스파츠를 찾아 떠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니메이션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캐스트 스칼렛 요한슨,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개봉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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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바이, 웬디>
자폐증을 앓는 소녀 웬디는 <스타트렉> 마니아다. 어느 날 <스타트렉>의 하이라이트를 직접 장식하라는 TV를 본 웬디는 자신의 시나리오를 들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LA까지 향하기로 한다. 반려견 피트와 함께 <스타트렉>을 향한 모험을 떠난다. 캐스트 다코타 패닝 개봉 5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