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도 성격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인생의 방향과 태도를 같이하는 크루가 있어 든든하다. 크루 6팀이 들려주는 함께여서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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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주효경, 이은선, 양정현

ACCRUE

어크루는 독립 큐레이터, 공간 디자이너, 조향사, 안경 디자이너 등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전문가들이 ‘팀 어크루’로 모여 만든 이이웨어 브랜드다. 서로 주고받은 영감을 디자인에 접목한다.

자기소개 주효경 안경 디자이너. 운동 인생 1년째. 배드민턴, 수영에 이어 골프에 입문했다. 양정현 안경 마니아이자 공간 디자이너. 요즘 독서에 꽂혀 책방에 찾아가는 걸 즐긴다. 이은선 향기 컨설턴트이자 영업의 여왕. 자연을 모티프로 한 향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어크루는 언제, 어떻게 탄생했나 주효경 2016년 가을 무렵이다. 우리는 서로 분야는 다르지만 전부터 함께 공적으로, 사적으로 여러 일을 도모하곤 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팀이 됐다. Accrue는 증가하다, 축적하다라는 뜻과 함께 A crew ‘어떤 크루들’, 바로 우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양정현 오픈 멤버가 아니어도 우리와 취향이 맞고, 새로운 컬렉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으면 대환영이다. 이은선 안경은 패션의 일부지만 반드시 패션에서 영감받아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다양한 분야의 멤버들이 모여 오히려 안경을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해나가는 느낌이다.

팀 내 각자 역할 양정현 인터뷰에는 못 왔지만 어크루 핵심 멤버인 양지원 독립 큐레이터는 순수미술, 문학 등에서 영감받은 모티프로 시즌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기획하고 나는 패키징 디자인, BI 관련 자문 역할을 한다. 이은선 워낙 발이 넓어 행사 장소, 사람 등 섭외를 연결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주효경 내용을 토대로 상품을 구체화한다.

함께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양정현 셀프 결혼식을 했는데 크루들이 모두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다. 결혼식 전날, 사무실이 꽃바다가 됐었다.(웃음) 이은선 매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가는 게 연중행사다. 와인, 치즈, 과일뿐 아니라 돗자리, 쿠션, 캔들 등 마치 이동하는 카페처럼 준비를 철저히 해간다.

일 외에 함께 즐기는 것 이은선 새로운 맛집 탐방을 한다. 계모임도 있다. 일명 놀자계. 주효경 최근 골프를 시작해서 같이 필드에 나가는 걸 목표로 같이 맹훈련 중이다.

‘가족’같이 느껴지는 순간 이은선 각자 일과 행사가 정말 많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열일 제치고 도우러 간다. 가족끼리도 그러기 쉽지 않다.(웃음)

서로 칭찬 한마디 주효경 은선이는 주저함 없이 어떤 일이든 당차게 해낸다. 그녀의 영업력은 정말 최고다. 양정현 효경이는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이 많고, 오픈 마인드다. 이은선 정현 대표님은 트렌드가 아니어도 늘 멋진, 문화 예술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신다. 많이 보고 배운다.

미래의 어크루 안정현 크루가 늘어난 거대한 조직이 되어 있길!

나에게 어크루란? 주효경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할 즐거움의 기본 바탕. 양정현 일보다 좋은 것. 이은선 Well-played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