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플라이 정욱재는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 이어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환경조경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등 환경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환경 프로젝트 튠을 진행하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eARTh’ 캠페인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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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무늬 재킷과 하얀색 티셔츠, 면바지는 모두 YMC, 기타 S-200OM은 삼익악기.

환경 프로젝트 튠(TUNE)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을 내는 프로젝트예요. 요즘 음악들은 대부분 사랑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환경에 관한 얘기를 하는 채널을 새로 만들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1년에 몇 곡이라도 계속 작업하면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어요.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환경 문제가 있다면요?
기후변화요. 아무래도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보니까 대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게 되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자연 다큐멘터리도 좋아했어요. 보면서 인간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는 게 마음 아팠어요. 또 여행을 다니면 도시보다 자연에 있는 게 마음이 더 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대학원에 진학해 환경에 대해 공부했고, 환경 보호 활동도 하게 됐어요.

환경을 공부하면서 새롭게 깨닫게 된 것도 있나요?
환경 문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공부할수록 더 복잡하고 어려워요. 그래서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람 사이의 갈등을 조율하는 게 환경 문제의 핵심 쟁점이에요.

환경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뭔가요?
좀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환경을 얘기하는 거죠. 환경 운동이 과격한 운동인 것만은 아니고, 우리의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임을 알리는 접근 방식이 중요해요.

환경 보호 활동이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좀 더 진지해졌어요. 사람들의 생각이 다 같진 않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환경 문제는 모두의 이해관계나 가치관이 조금씩 맞물려 있다 보니까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이해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돼요.

곧 축제 시즌인데 페스티벌을 찾는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나요?
남을 조금만 배려하는 것. 서로 좀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면 해요. 개인 텀블러만 있어도 일회용품을 확 줄일 수 있으니까 텀블러나 접시, 젓가락 등을 챙겨와 사용하면 좋겠어요.

환경을 위해 지키는 습관이 있다면?
분리 배출은 꼭 하고 좀 덜 먹는 편이에요. 사실 소비를 줄이는 게 환경 문제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에요. 주변만 봐도 불필요한 것을 많이 사는데 저는 최대한 사지 않으려 하고, 뭘 사도 오래 쓸 수 있는 걸 사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