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플라이 정욱재는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 이어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환경조경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등 환경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환경 프로젝트 튠을 진행하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eARTh’ 캠페인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환경 프로젝트 튠(TUNE)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을 내는 프로젝트예요. 요즘 음악들은 대부분 사랑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환경에 관한 얘기를 하는 채널을 새로 만들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1년에 몇 곡이라도 계속 작업하면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어요.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환경 문제가 있다면요?
기후변화요. 아무래도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보니까 대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게 되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하고 자연 다큐멘터리도 좋아했어요. 보면서 인간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는 게 마음 아팠어요. 또 여행을 다니면 도시보다 자연에 있는 게 마음이 더 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대학원에 진학해 환경에 대해 공부했고, 환경 보호 활동도 하게 됐어요.
환경을 공부하면서 새롭게 깨닫게 된 것도 있나요?
환경 문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공부할수록 더 복잡하고 어려워요. 그래서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람 사이의 갈등을 조율하는 게 환경 문제의 핵심 쟁점이에요.
환경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뭔가요?
좀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환경을 얘기하는 거죠. 환경 운동이 과격한 운동인 것만은 아니고, 우리의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임을 알리는 접근 방식이 중요해요.
환경 보호 활동이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좀 더 진지해졌어요. 사람들의 생각이 다 같진 않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환경 문제는 모두의 이해관계나 가치관이 조금씩 맞물려 있다 보니까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이해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돼요.
곧 축제 시즌인데 페스티벌을 찾는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나요?
남을 조금만 배려하는 것. 서로 좀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면 해요. 개인 텀블러만 있어도 일회용품을 확 줄일 수 있으니까 텀블러나 접시, 젓가락 등을 챙겨와 사용하면 좋겠어요.
환경을 위해 지키는 습관이 있다면?
분리 배출은 꼭 하고 좀 덜 먹는 편이에요. 사실 소비를 줄이는 게 환경 문제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에요. 주변만 봐도 불필요한 것을 많이 사는데 저는 최대한 사지 않으려 하고, 뭘 사도 오래 쓸 수 있는 걸 사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