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신경 쓰이는 오톨도톨한 너를 완벽하게 없앨 순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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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생기는 걸까?

마치 비비탄 총알이 피부 속에 박힌 듯한 이 여드름은 이름이 세 개나 된다. 화이트 헤드, 면포성 여드름 그 리고 좁쌀 여드름. 모공이 막혀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 지 못하고 피부 속에서 굳어버린 것인데, 표면적인 원 인은 각질과 과도한 피지 분비다. 지성 피부에서 주로 생기는 화농성 여드름과 달리 중성과 건성 피부에서도 발생하며, 호르몬, 스트레스, 피부 건조 등 원인도 다양 하다. “화이트 헤드는 환절기에 특히 잘 생겨요. 겨우 내 피부 면역력과 저항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봄철 황 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거든요.” 스파에코 진산호 대표 원장의 의견 이다. 피부가 건조한데 여드름은 왜 생기는 것일까? 그 이유는 타임톡스 피부과 윤지영 원장이 대답해준 다. “모든 여드름은 기본적으로 피지가 많아서 생겨요. 피지량이 느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한 가 지가 건조한 피부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건조한 피 부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피부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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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여드름은 혼자 관리하기 힘들다

에디터는 면역력이 낮은 민감성 & 복합성 피부로, 사 계절 내 좁쌀 여드름을 달고 산다. 게다가 성미도 급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혼자 무리한 압출을 시도하고, 물 리적 스크럽을 감행하곤 한다. 당연히 피부는 더 예민 해지고, 잘못 건드린 좁쌀 몇 개는 붉은 화농성 여드름 으로 변하기도 한다. 더는 내 좁쌀들을 악화시킬 수 없어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에스테틱에서도 좁쌀 여드름 을 잠재울 수 있다. 에스테틱의 트러블 관리는 저자극 스크럽으로 굳은 피지와 각질을 유연하게 만들고, 화 이트 헤드를 압출한 후, 피부 쿨링, 보습 마스크로 마 무리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당장 눈엣가시인 좁쌀 여 드름을 제거하고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기엔 좋은 방법이지만, 한 번의 관리로 큰 효과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한 방에 센 효과,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 면 피부과로 향할 것. “좁쌀 여드름의 정식 명칭은 ‘면 포’입니다. 면포가 열리면 개방성 면포라고 하며, 이것 은 공기 중에 노출돼 산화되어 검게 변합니다. 블랙헤 드가 되는 거죠. 블랙헤드는 모공이 열려 있어 비교적 제거가 쉬워요. 반면, 면포(화이트 헤드)는 일일이 구 멍을 내 압출해야 하죠.” 타임톡스 피부과 윤지영 원장 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좁쌀 여드름은 어떤 기기나 레이저로도 없앨 수 없다. 단지 좁쌀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는 피부 컨디션을 만드는 것일 뿐. 제거를 하려면 의 사가 집적 미세 바늘로 구멍을 뚫고, 소독한 압출기로 눌러 짜내는 수밖에 없다.

시술은 그 다음

좁쌀 여드름 완화 시술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유수 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과 피지 분비량을 줄이는 것. 물 광 주사, 아가로 필(아쿠아 필)이 유수분 밸런스를 맞 추는 대표적 시술이다. 물광 주사는 히알루론산을 진 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고, 아 가로 필은 청소기가 먼지를 흡입하듯 모공의 피지와 노폐물을 빼내고 수분을 공급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을 주는 시술로, 블랙헤드를 제거할 때 도 효과적이다. 한편, 피지 분비량을 줄이는 시술로는 이노플러스 고주파 치료, PDT 레이저가 있다. 기미를 빼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진 IPL의 특정 파장대도 피지 선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한다. 닥터 손유나 의원의 손 기영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특정 파장대의 빛과 레이 저는 색소보다는 물에 잘 흡수되고, 피지샘이 있는 진 피층까지 도달한다고 한다. 이 파장대로 열 손상을 가 하면 피지샘이 일부 파괴돼 피지량이 줄어드는 것. 근 본적인 시술이긴 하지만, 열 자극이기에 일시적으로 피부가 더 건조할 수 있으니 시술 후 보습에는 더욱 신 경 써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 밖에 각질을 제거 하는 각종 필링, 염증반응을 증가시키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수소 토닝도 좁쌀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술을 받았다 할지라도, 사후 관 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시 좁쌀이 하나 둘 올라올 수 있다. 다음의 5가지 습관까지 더하면 관리와 시술 로 매끈해진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맨들 맨들한 깐 달걀 피부를 위하여!

좁쌀 여드름 줄이는 4가지 습관

1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신다.
2 피부 본연의 pH 밸런스의 약산성 화장품을 사용한다.
3 각질 제거는 피부 자극 없이 조심스럽게.
4 피부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주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