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애들일까 아닐까 존재감이 묘연할 때가 있었다. 그리고 당돌하고 거침없는 요즘 애들에게 적잖게 충격받을 때쯤 기성세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겁이 없어서 실패가 두렵지 않고, 그렇기에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나이. 그들이 부럽기 시작했다. 그래서 직접 만났다. 소위 잘 나간다는‘ 요즘 애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이들을 만나 몇 가지를 물었다. 직접 만나보니 더 아름답다. 그 어리고 풋풋한 젊음이. 그리고 현재를 대하는 명민한 태도가.

 

최진

20세 | 롱보더 | @c.jiny 
사실 최진처럼 예쁜 춤선으로 롱보드 댄싱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처럼 밥 먹는 시간만 빼고 보드를 탈 자신은 없다. 롱보드 여신으로 통하는 그녀는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휴학할 만큼 롱 보드의 매력에 빠져 있다. 얼굴, 몸매, 롱 보드 실력을 겸비하니 모델 활동까지 시작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것을 위한 집념이 한번 더 부러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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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링 장식이 있는 후드 티셔츠와 플리츠 스커트는 제이쿠(Jkoo). 데이지 꽃무늬 하이톱 스니커즈는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Golden Goose Deluxe Brand). 귀고리는 피 바이 파나쉬 (P by pan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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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인스타그램 확인, 페이스북, 보드 탈 생각은 꼭 한다.
▶즐겨 쓰는 이모티콘은 : ) 이다.
▶가장 자주 쓰는 단어는 크크 다.
▶초능력자가 된다면 날아다니고 싶다.
▶나는 매운 거 잘 먹기는 자신 있다.
▶서른이 되기 전에 유럽에서 보드 영상을 촬영해보고 싶다.
▶나는 젤리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
▶최근 구입한 것 중 가장 만족했던 것은 롱 드롭 귀고리다.
▶방금 전 들은 음악은 EDM이다.
▶이성에게 어필하는 나의 필살기는 맛있게 먹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