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애들일까 아닐까 존재감이 묘연할 때가 있었다. 그리고 당돌하고 거침없는 요즘 애들에게 적잖게 충격받을 때쯤 기성세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겁이 없어서 실패가 두렵지 않고, 그렇기에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나이. 그들이 부럽기 시작했다. 그래서 직접 만났다. 소위 잘 나간다는‘ 요즘 애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이들을 만나 몇 가지를 물었다. 직접 만나보니 더 아름답다. 그 어리고 풋풋한 젊음이. 그리고 현재를 대하는 명민한 태도가.

 

비주얼 아트 크루 다다이즘 클럽

27세, 26세, 25세, 27세 | @dadaismclub 
비디오그래퍼 정다운, 김가영, 디자이너 최지형, 포토그래퍼 한다솜은 지금 젊은 세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영상, 패션, 사진, 그리고 그 외 많은 것을 만들고 있다. 그러니까. 굳이 말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 모이면 이토록 반짝반짝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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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옷은 모두 본인 소장품.

▶나는 매일 인스타그램, 스카이프, 맛집 투어는 꼭 한다.
▶가장 자주 쓰는 단어는 익사이팅이다.
▶초능력자가 된다면 지형, 가영 순간이동, 다운 동물과 대화, 다솜 로또 조작을 하고 싶다.
▶나는 신세 한탄은 자신 있다.
▶서른이 되기 전에 다운 차사기(마티즈라도), 다솜, 수영, 가영 연애는 꼭 해보고 싶다.
▶나는 지형, 다운 문구 쇼핑, 가영 먹을 때, 다솜 춤출 때 가장 행복하다.
▶최근 구입한 것 중 가장 만족했던 것은 지형 다운의 CD플레이어, 다솜 에어팟, 가영 지형이 만든 목도리, 다운 레몬파운드 케이크이다.
▶방금 전 들은 음악은 지형 엠 플로 ‘MissYou’, 다운 모모랜드 ‘뿜뿜’, 다솜 브레이브 걸스 ‘롤린’이다.
▶이성에게 어필하는 나의 필살기는 가영 개 뿜는 것(미소). 다솜 눈빛, 다운 사투리, 지형 어색한 웃음(귀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