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멋부린 프리티우먼이 될래? 아님 자유분방한 패션 키드가 될래? 뭐든 모자만 있으면 해결 끝.

 

BASEBALL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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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컬러 대비로 완성한 캔버스 볼캡은 47만원대, 베트멍 바이 매치스패션닷컴 (Vetements by Matchesfash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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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고 패치를 장식한 볼캡은 32만원대, 미우미우 바이 매치스패션닷컴(Miu Miu by Matchesfashion.com).

지난 시즌 발렌시아가 볼캡은 없어서 못 팔 지경에 이르렀다. 카피캣을 무한 양산한 것도 물론이다. 검정색 바탕에 하얀색으로 로고 타이포그래피를 새긴 이 단순한 모자의 인기는 쿨하고도 쿨했던 90년대 패션이 다시 돌아왔음을 확실한 공기로 느끼게 했다. 잠시 그러다 식겠거니 했던 하이 패션의 볼캡 사랑은 이번 시즌 버버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역시 버버리가 아카이브에서 찾은, 1990~2000년대를 사로잡았던 오리지널 체크 패턴을 부활시킨 것이 주효했다. 체크무늬 볼캡에 귀 빠질까 걱정이 앞서는 커다란 스테이트먼트 주얼을 착용한 버버리 모델들은 보란 듯이 런웨이를 활보했고, 국내외 많은 셀럽과 패션 피플이 적극 착용하며 이에 화답했다.

 

STATEMENT 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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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림이 넓은 스트로 햇은 가격미정, 헬렌 카민스키(Helen Kam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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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트랩이 달린 스트로 햇은 가격미정, 구찌(Gucci)

장식성이 돋보이는 모자가 인기다. 굳이 긴 역사를 거슬러 전설의 아티스트이자 패션 뮤즈였던 타마라드 렘피카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영국의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만 떠올려도 충분하다. 영국 로열 패션의 아이콘인 그녀는 드레시한 칵테일 햇부터 브림이 넓은 모자까지 다양한 모자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다. 이번 시즌 런웨이 모델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명실공히 트렌드 리더인 구찌는 언뜻 우리나라 고유의 갓이 연상되는 스트로 햇부터 머리를 감싸는 크리스털 장식 모자, 넓은 끈으로 연결해 올려 묶은 장식적인 스타일까지 다양한 모자를 선보이는 데 앞장섰다.

 


CELEBRITY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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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상에 맞춰 체크무늬 버버리 볼캡을 쓰고 공항에 등장한 위너의 송민호.
2 플라워 패턴의 화려한 볼캡으로 포인트를 준 힙합 뮤지션 지코.
3 캐주얼한 룩에 파란색 LA다저스 모자를 착용한 탤런트 겸 가수 이주연.
4 오혁과 아티스트 그룹 다다이즘이 오직 40개 한정으로 만든 볼캡을 착용한 오혁과 씨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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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브림 위에 장식적인 띠를 두른 모자를 착용한 인플루언서 기은세.
6 햇빛을 잘 가려주는 스트로 햇을 쓴 배우 겸 가수 설리.
7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셀피에 도전한 영화배우 장근석.
8 휴양지에서 브림이 넓은 스트로 햇을 선택한 가수 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