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가시지 않는 그런 촉촉함은 에스테틱에서나 느낄 수 있는 줄 알았다. 고무팩을 해보기 전까지는. 볼에 넣고 섞은 다음 얼굴에 두툼하게 올린 후 떼어내는 모델링 마스크를 쉬운 말로 고무팩이라 부른다. <얼루어> 뷰티팀이 아홉 가지 고무팩을 붙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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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망이다
★★ 별로다
★★★ 보통이다
★★★★ 만족스럽다
★★★★★ 적극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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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HC의 오리지널 에스테틱 프리미엄 모델링 마스크
가루와 물 또는 가루와 크림을 섞어 만드는 고무팩은 자칫 가루가 날리거나 액체를 쏟을 수 있다. AHC의 고무팩은 크림과 앰플로 구성돼 평소 덜렁대는 성격이라도 깔끔하게 팩을 섞을 수 있다. 얼굴과 목, 손과 발에까지 올릴 수 있는 정도로 넉넉한 양. 팩을 하는 내내 시원한 느낌이 지속되고, 떼어내고 따로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촉촉하다. 5회분 5만원. – 허윤선(<얼루어> 뷰티 디렉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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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이처리퍼블릭의 리얼프레시 알로에 모델링 마스크
알로에 추출물이 함유된 덕인지 바르자마자 피부가 차갑게 진정되는 느낌이 들었으나, 다른 모델링 팩에 비해 발림성이 부드러운 편은 아니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팩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점도 아쉬웠다. 하지만 피부가 즉각적으로 촉촉하게 진정되는 점, 가격 대비 구성이 좋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회분 7천7백원. – 김지수(<얼루어> 뷰티 에디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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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프루브의 쓰리디 모델링 밤
콜라겐 젤리처럼 쫀쫀하고 탱글탱글한 제형의 모델링 마스크에 가루 타입의 2제를 섞어 쓰는 타입. 가루 입자가 미세해 연기처럼 날리는데, 그만큼 쉽게 섞이기도 한다. 흘러내림이 적은 편이라 바르기 쉽고, 스킨케어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피부에 진한 영양감이 남는다. 3회분 2만4천원. – 송명경(<얼루어> 뷰티 에디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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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물나라의 내추럴 딜라이트 모델링 마스크 허니
처음엔 묽게 느껴지지만 막상 얼굴에 바르면 흘러내리지 않아 다른 일을 하는 데 무리가 없는 제형. 가격이 저렴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팩을 하고 한참이 지나서도 꿀 성분 세럼을 바른 듯 얼굴에 윤기가 돈다. 팩을 떼어낼 때 잘게 조각 나는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수분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1회분 5천8백원. – 김보나(<얼루어> 뷰티 에디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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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스마라의 안티옥시던트 알개 필 오프 마스크
빨개도 너무 빨갛다. 팩을 올리면 핼러윈 파티에 갈 법한 모습이 된다. 마를수록 팩 표면이 매끈하고 쫀쫀해지는데, 마치 아이들이 갖고 노는 탱탱 볼과 비슷한 수준. 더 놀라운 건 팩이 얼굴 모양 그대로, 석고 본을 뜬 것처럼 떼어진다는 점이다. 보습보다 피부톤이 밝아지는 효과를 원한다면 추천할 만하다. 1회분 2만3천원. –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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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리따움의 살롱 에스테 모델링 마스크
두 사람 얼굴에 올려도 될 정도로 양이 넉넉하고, 쿨링감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애프터 바캉스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듯. 단, 마무리가 매우 아쉽다. 팩 가장자리가 찰흙이 마른 것처럼 말라 피부와 머리카락에 달라붙는다. 1회분 6천원. –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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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닥터자르트의 더 마스크 쉐이킹 러버 엘라스틱샷
음료 셰이크처럼 컵에 넣고 흔들어 사용하는 고무팩. 재미있는 콘셉트이긴 하지만, 흔드는 것만으로는 1제와 2제가 완벽하게 섞이지 않는다. 컵 길이가 길어 스패출러로 팩을 퍼낼 때 손에 묻고 번거롭다. 쿨링 효과도 좋고, 보습력도 뛰어나며, 얼굴에서 깔끔하게 떨어진다. 1회분 8천원. –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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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3이얼즈올드의 아쿠아 밥 모델링 마스크
바른 즉시 피부 온도가 낮아지고, 팩을 올린 채 집안일을 해도 될 정도로 점성이 높고 빠르게 굳는다. 10분도 채 안 돼 손으로 팩을 만져도 전혀 묻어나지 않았다. 팩을 떼어낸 후의 보습감은 시트마스크보다는 뛰어나지만, 고무팩 중에서는 조금 아쉬운 편이다. 4회분 2만9천5백원. –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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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렛미스킨의 울트라 H20 모델링 마스크 핑크
냉장고에 넣어둔 알로에 젤을 바를 때처럼 시원함을 넘어 차가운 느낌이다. 쫀쫀한 제형으로, 두툼하게 발라도 흘러 내리지 않는다. 팩을 뗀 후엔 갓 목욕하고 나온 얼굴처럼 피부가 맑아 보였다. 2회분 1만8천원. –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밀착력 ★★★★
편의성 ★★
보습력 ★★★
피부톤 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