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찬 바람과 건조한 실내 공기로부터 피부가 공격받는 요즘은 뭐니 뭐니 해도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뷰티 인사이더들에게‘ 인생 보습 크림’이 무엇인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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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 제형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페이스 토닉 밤은 환절기부터 겨우내 수시로 챙겨 쓰는 제품이다. 매일 밤 마사지하듯 듬뿍 바르고 자면 은은한 허브 향 덕에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악건성 피부의 모델을 만났을 때나, 촉촉한 피부를 표현할 때도 즐겨 사용한다.” – 이아영(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엠의 페이스 토닉 밤. 30ml 13만9천원.

2 “겨울철 꼭 찾게 되는 건 크렘 드 라 메르다. 피부에 문지르면 뽀얀 크림이 젤 타입으로 변하면서 산뜻하게 스며든다. 보습 효과가 뛰어나 이 제품 하나만으로 보습을 완벽하게 끝낼 수 있다는 것도 만족스럽다. 듬뿍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피부 땅김이 몰라보게 완화된다.” – 이현정(<바자> 뷰티 디렉터) 라 메르의 크렘 드 라 메르. 60ml 39만2천원대.

3 “매년 겨울마다 칼바람으로 인해 트러블이 불쑥불쑥 올라오기 때문에 수분을 촘촘히 공급하면서도 자극 없이 순한 보습 크림을 사용한다. 이 제품은 모공 청정효과가 뛰어나 트러블을 완화하면서 홍조를 차분하게 진정시킨다. 도톰하게 바르고 자면 슬리핑 팩을 한 것처럼 피부도 한결 매끈해진다.” – 윤휘진(<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카오리온의 후레쉴리 모이스처 크림. 50g 4만9천원.

4 “가격대는 꽤 높은 편이지만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꾸준히 찾게 되는 단비 같은 제품이다. 피부에 부드럽게 녹아드는 크림 제형이 메마른 겨울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특히 피부가 유독 건조하게 느껴지는 날, 크림을 듬뿍 바른 뒤 마사지하면 마치 고급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은 듯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 – 김나영(미용만화작가 ‘된다’) 겔랑의 골드 오키드 마스크. 75ml 49만8천원대.

5 “장미 향에 반해 사용했다가 피부가 건조할 때마다 꺼내 쓰는 인생템이 되었다. 산뜻하게 펴 발리는 크림 제형으로, 화장 전 사용하기에 부담이 적다. 호호바 오일과 글리세린이 피부에 적당한 유수분을 공급해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는 시기에 사용하기 좋다.” – 김미정(메이크업 아티스트)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크레마 이드랄리아. 50ml 13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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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직업상 짙은 화장을 수시로 반복하는 탓에 피부가 예민한 편이다. 따라서 평소 향이 강하거나 영양 성분이 듬뿍 담긴 제품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편. 이 제품은 최소 성분만 사용해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이 적다. 찬바람에 민감해진 피부에 듬뿍 바르면 피부가 촉촉하게 진정되는 느낌이 든다.” – 김아현(모델) 아벤느의 CPI 스킨 리커버리 크림. 50ml 2만8천원.

7 “피부가 워낙 건조해서 겨울철 장시간 찬 바람을 맞거나, 히터를 쐬면 피부가 허옇게 트고 오톨도톨하게 변한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게 바로 세라마이딘 크림이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이 제품을 바르면 손상된 피부 표피의 세라마이드 층이 재생되면서 피부에 단단한 보호막이 생긴다. 피부가 금세 건강하게 회복되는 느낌이다.” – 조애경(WE클리닉 원장)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크림. 50ml 4만5천원.

8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금세 트러블이 올라오고 피부가 푸석해진다. 이 제품은 자작나무 수액을 베이스로 사용한 젤 크림으로, 피부가 건조하거나 민감해졌을 때 즐겨 사용한다. 특히 피부가 찢어질 듯 건조하게 느껴질 때 팩을 하듯 도톰하게 바른 뒤 손으로 볼을 지그시 감싸듯 누르면 메마른 피부가 금세 촉촉하게 진정된다.” – 황도경(모델) 이스트가든의 딥. 50g 2만5천원.

9 “겨울만 되면 피부가 트고 건조해진다. 이때 여러 보습제를 덧바르는 대신 피부에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는 단 하나의 크림만 바른다. 단단한 마요네즈 같은 제형으로, 부드럽게 발리지는 않지만 피부를 쫀쫀하게 잡아주는 게 마음에 든다. 시간이 지나도 크림이 휘발되지 않고, 그만큼 피부가 한결같이 촉촉하다.” – 정유진 (<코스모폴리탄> 뷰티 에디터) 겔라비트의 무어 비타민 크림. 75ml 1만6천8백원.

10 “잦은 레이저 시술을 반복한 탓에 겨울만 되면 찢어질 듯 건조한 피부를 마주한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부를 정돈한 후, 연고처럼 쫀쫀한 제형의 시카플라스트 밤을 듬뿍 바른다. 판테놀과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해 붉게 달아올랐던 피부가 금세 촉촉하게 진정된다.” – 김지수(<얼루어> 뷰티 에디터) 라로슈포제의 시카플라스트 밤 B5. 100ml 3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