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사고 싶은 것은 많지만 새해 더욱 알찬 쇼핑을 위해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자질구레한 쇼핑 말고, 한 방 큰맘 먹고 질러도 후회 없을 2018년 첫 쇼핑 아이템을 고른다면? 한 번쯤은 함부로 사치스러워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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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것이 좋아
“광주요의 <모던라인 미각 시리즈>. 담백하고 꾸밈없음이 매력인 아이들이다. 그래서인지 한식과 양식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이고,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작업실에서 조용히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광주요의 그릇은 언제나 옳다. 세트를 보니 한꺼번에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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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같지만 괜찮아
“청담, 신사, 압구정에서 차를 가지고 이곳저곳 다니기란 참 만만치 않다. 잠깐만 정차해도 발레파킹비에 주차 딱지에. 더불어 자리 찾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이 ‘트위지’가 끌린다. 스쿠터보다는 안전하고 주차 공간도 많이 필요치 않을 터. 난 얘가 맘에 든다.” – 서재희(프리랜스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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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의 보석
“옐로 다이아몬드는 화이트 다이아몬드 1만 개당 한 개꼴로 나오는 컬러 다이아몬드이다. 쿠션컷 옐로 다이아몬드에 화이트 멜리 다이아몬드로 화려함을 더한 티파니의 반지와 귀고리를 위시리스트에 올려놨다. 오드리 헵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포스터 촬영 때 착용해 유명해진 ‘더 티파니 옐로’ 보석이라면 왠지 나에게 행운의 아이템이 될 것 같다.” – 윤성원(‘더쇼케이스랩’ 대표이자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보석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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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른 타임피스
“무술년 새해에 나에게 사치를 허용한다면 브레게의 이 시계를 택하겠다.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브레게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시계 브랜드다. 클래식 컬렉션에 2016년 새로 추가된 이 모델은 무엇보다 기계식 시계인 점이 마음에 든다. 도자기 같은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이 정말 우아하다. 이 뽀얗고 흰 다이얼은 심지어 시간이 엄청 오래 흘러도 그 색이나 광택이 변하지 않는다.” – 구태은(시계 전문 월간지 <레뷰 데 몽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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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위한 투자
“디제잉을 처음 시작했을 때 장비를 구입했기에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딱 눈에 띈 초신상 올인원 디제잉 장비 <XDJ-RX2>. 홍대에 오픈 예정인 라운지 클럽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디제이 코리아를 통해 판매 소식을 접했다. 새해에는 꼭 집 한켠에 이크 미니 스튜디오를 재정비할 참이.” – 김은경(DJe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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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고소영
“2018 로에베 봄/여름 컬렉션의 풀착장. 이게 다 직업병 때문이다. 내 소비의 이유는 무조건 ‘예쁨’이다. 얼마 전 로에베의 이벤트 현장에서 이 룩을 입은 고소영을 보고 소비욕이 불타올랐다. 물론 드레스도 예쁘지만 드레스가 어울리는 키와 멋진 몸매를 갖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저 드레스를 사면 살을 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그냥 저 몸 나한테 팔면 안 되나.” – 최신영(<마리끌레르> 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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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시계
“내가 태어난 빈티지 연도의 롤렉스 시계를 사고 싶다. 여성용 사이즈나 보이 사이즈가 아닌 남성용 사이즈! 콤보는 싫고(골드와 실버가 섞인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실버 컬러의 스테인리스 소재이거나 골드 소재면 좋겠다. 작년에 런던의 벌링턴 아케이드에서 내가 태어난 연도의 롤렉스 빈티지 시계를 발견했는데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구입하고 싶다.” – 류은영(빈티지 백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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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평화를 위해서야!
“까르띠에의 ‘아뮬레뜨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나무 소재를 더한 이 목걸이는 ‘위로’를 뜻한다. 딱히 의미를 두고 고른 건 아닌데, 평화롭게 세상을 관조하고 싶은 이를 위한 보석이란다. 결혼기념일 선물로 남편에게 슬며시 힌트를 줄 예정이다. 우리 가족의 평화를 위해.” – 고민희(폴로 랄프 로렌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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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 않는 클래식
“근래 무언가를 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질문을 듣고 단번에 ‘제이백쿠튀르’의 옷은 전 컬렉션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유는 클래식함 때문이다. 클래식은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오래 지닐 수 있는 힘을 지녔다.” – 박세라(패션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