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이 흐르는 낮과 밤. 거창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없어도 꽃과 캔들, 향수면 충분하다. 겨울이 차지한 공간, 책 한 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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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칸델라 퍼퓨메이트 나탈레. 540g 12만8천원. 2 프라고나르의 아니스 에뚜알 라방드 캔들. 200g 6만원. 3 펜할리곤스의 로드 조지 오 드 퍼퓸. 75ml 30만5천원. 4 롤리타 렘피카 스윗 EDP. 50ml 9만5천원. 5 바이레도의 홀리데이 캔들 컨렉션 인센스. 240g 9만6천원.

“우리는 눈을 반짝 뜨고 벌떡 일어나 다른 사람들이 잠에서 완전히 깨길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 헤매고 다닌다. 내 친구는 부러 부엌 바닥에 주전자를 떨어뜨린다. 나는 닫힌 문 앞에서 탭댄스를 춘다. 식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들 우리를 죽일 기세다. 하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므로 식구들은 감히 우리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한다.” – 트루먼 카포티, <크리스마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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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오페의 골든 글로우 세트. 가격미정. 2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홈 스위트 홈 센티드 캔들 컬렉션 라 트루베리 센티드 캔들. 280g 9만8천원. 3 이솝의 휠 오 드 퍼퓸. 50ml 14만원. 4 랑콤의 메종 랑콤 오뜨 퍼퓨머리 파리 로즈 시그니처 컬렉션 파르페 드 로즈. 100ml 21만원대. 5 불리 1803 레 부지 퍼푸메 향초. 300g 21만5천원.

“아침에 하녀가 빵을 사러 가기 위해 문을 열었을 때 그녀는 현관에서 얼어붙은 시체 하나를 발견했다. 쉿! 그를 깨우지 맙시다. 불쌍한 프렌체스코는 크리스마스 밤에 꿈의 날개를 타고 날아가버렸습니다.” – 알퐁스 도데,  <크리스마스의 악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