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달라졌다. 으레 지녀야 할 크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 몸집을 불리며 한없이 커진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의 가방과 동전지갑처럼 작은 초소형 가방이 동시에 등장했고, 가방을 드는 방식도 그 만큼 다양해졌다. 가방을 드는 새로운 방법에 대하여.
SUPER SIZE ME
이전에도 웬만큼 큰 가방은 존재했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쇼에서 거대한 쇼퍼백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후로 최근 공개된 2018년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점점 더 대담한 초대형 가방이 쏟아져 나왔다. 마트용처럼 보이는 발렌시아가의 네모나게 각진 큼직한 쇼퍼백부터 스텔라 맥카트니의 거대한 주머니 형태의 가방, 세린느의 다각형 가방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유행을 좇아 하나 장만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큰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팁이다. 물론 그렇다고 물건을 잔뜩 넣어 다니면 곤란하다. 이 정도쯤이야 하는 무심하고 자연스럽게 태도를 유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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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E
아무리 초대형 백이 유행의 궤도에 올랐다 해도 일부러 짐을 만들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마이크로 사이즈의 가방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더 이상 가방 안에 이것저것 물건을 넣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미니백의 유행은 당연한 수순이다. 작은 가방이라는 범위 안에서 형태 또한 더욱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작은 정도가 아니라 지갑처럼 보이는 마이크로 사이즈 가방이 등장하면서 시즌을 거듭할수록 미니백 스타일링은 더욱 다채롭게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정답은 없으니 창의력을 발휘해 나만의 획기적인 방법으로 미니백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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