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시즌 트렌드 컬러는 단연 레드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이지만 어떤 컬러와 매치하느냐에 따라 룩의 분위기는 천차만별 달라진다. 레드 컬러에 입문하는 당신을 위한 여섯 가지 팔레트.

 

Red+Pink
이번 시즌 가장 트렌디한 컬러의 조합은 바로 레드와 핑크의 사랑스러운 만남이다. 하지만 이 둘의 조화가 한없이 귀여울 거라는 생각은 오산. 올가을엔 핑크가 탐스러운 레드 컬러를 만나 대담하고 섹슈얼한 기운을 발산한다. 핑크빛 실크 드레스와 붉은색 사이하이 부츠를 매치한 프라다, 핑크 가죽 트렌치 코트와 붉은색 빅토리아풍 드레스를 더한 발렌티노 컬렉션을 참고하길. 도발적인 매력으로 무장한 여인들이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1 울 소재 카디건은 50만원대, 알렉사 청 바이 네타포르테 (Alexa Chung by Net-A-Porter). 2 메탈 소재 귀고리는 가격미정, H&M. 3 모피 장식 가죽 소재 백은 가격미정 프라다(Prada). 4 비즈 장식 스니커즈는 가격미정,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

1 울 소재 카디건은 50만원대, 알렉사 청 바이 네타포르테 (Alexa Chung by Net-A-Porter). 2 메탈 소재 귀고리는 가격미정, H&M. 3 모피 장식 가죽 소재 백은 가격미정 프라다(Prada). 4 비즈 장식 스니커즈는 가격미정,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

 

 

Red+Burgundy
짙은 핏빛에 가까운 버건디와 레드 컬러가 만나면 관능적이고 우아한 여성미가 피어오른다. 한껏 무르익은 과실처럼 또 잘 숙성된 와인처럼 성숙하고 농밀하달까! 분위기 있는 가을 여인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이만한 컬러 조합은 없을 듯하다. 화려한 프린트의 실크 드레스와 은근히 속살이 드러나는 레이스 톱, 아찔한 스틸레토 힐이면 충분하다. 히치콕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아우라가 풍겨난다.

1 레이스 소재 톱은 가격미정, DKNY. 2 소가죽 소재 토트백은 2백 29만8천원, 멀버리(Mulberry). 3 인조가죽 소재 슈즈는 가격미정, H&M.

1 레이스 소재 톱은 가격미정, DKNY. 2 소가죽 소재 토트백은 2백 29만8천원, 멀버리(Mulberry). 3 인조가죽 소재 슈즈는 가격미정, H&M.

 

 

Red+White
레드 컬러를 모던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순백의 화이트 컬러의 힘을 빌려보길. 디자인은 최대한 단순하고 명료한 것을 고르고, 주얼리는 간결한 라인의 실버 컬러로 고른다면, 세련되고 도회적인 레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만약 이 극단적인 컬러 조합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 둘을 중화해줄 블랙을 슬쩍 첨가할 것. 물론 명백하게 다른 두 컬러를 근사하게 소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당당한 태도의 자신감부터 동반되어야 한다.

1 폴리에스테르 소재 케이프는 9만9천원, 자라(Zara). 2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귀고리는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Michael Kors Collection). 3 송아지 가죽 소재 백은 가격미정, 펜디(Fendi). 4 소가죽 소재 블로퍼 슈즈 23만8천원, 레이첼 콕스(Rachel Cox).

1 폴리에스테르 소재 케이프는 9만9천원, 자라(Zara). 2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귀고리는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Michael Kors Collection). 3 송아지 가죽 소재 백은 가격미정, 펜(Fendi). 4 소가죽 소재 블로퍼 슈즈 23만8천원, 레이첼 콕스(Rachel C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