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스미는 가을이 오면, 화장법도 그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 홑쌍꺼풀부터 쌍꺼풀, 한쪽 쌍꺼풀이 짙은 짝눈, 속쌍꺼풀 눈매까지, 각각의 매력을 살리는 눈 화장법을 전한다.
쌍꺼풀 트위기 아이 메이크업
“풍성한 속눈썹과 아이홀을 강조하는 일명 ‘트위기 메이크업’은 눈두덩 살이 적고, 쌍꺼풀이 짙은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눈두덩에 살이 적을수록 60년대식 눈화장을 한층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
아이홀을 강조하고, 속눈썹을 바싹 컬링해 큰 눈을 돋보이게 하는 ‘트위기’ 풍의 1960년대 메이크업은 쌍꺼풀이 짙은 눈매에 가장 잘 어울린다. 쌍꺼풀이 짙을수록 아이홀이 깊고, 점막과 쌍꺼풀 라인 간의 간격이 넓어 트위기 메이크업을 보다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은한 윤광 피부를 연출하고 눈썹은 산을 살려 또렷하게 그린 다음, 펄이 없는 베이지색 아이섀도를 눈두덩 중앙에 동그랗게 발라 아이홀을 강조한다. 브러시에 남은 양을 눈썹 앞머리부터 눈 앞머리까지의 콧대 옆에 발라 음영을 더한다. 아이보리 펄이나 핑크 펄이 담긴 흰색 아이섀도를 쌍꺼풀 라인에 동그랗게 발라 아이홀을 한 번 더 강조하고, 검은색 젤 아이라이너로 눈꼬리로 갈수록 점점 라인이 굵어지도록 눈꼬리를 살짝 올려 라인을 그린다. 뷰러로 속눈썹을 바싹 컬링한 뒤 볼륨 마스카라를 속눈썹 중앙에 가로로 바르고, 두 번째 바를 때부터 눈꼬리 바깥쪽으로 치듯이 사선으로 발라 눈매가 길어 보이도록 연출한다. 눈 밑 속눈썹 역시 마스카라를 가로로 고르게 바른 다음, 세로로 세우고 한 번 더 발라 볼륨을 강조한다. 하이라이터로 광대뼈와 콧등에 빛을 더하고, 입술에는 자연스러운 코랄빛 립스틱을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