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와 에스팀 소속 모델 스무 명과 함께한 자존감 회복 캠페인 #Have Self-Esteem, #나를 좋아해! 그래픽 디자이너 이덕형이 디자인한 슬로건 티셔츠를 입은 모델들이 자존감 있는 삶을 이야기한다.

 

데님 오버올은 SJYP. 귀고리는 H&M. 슈즈는 지미 추(Jimmy Choo

데님 오버올은 SJYP. 귀고리는 H&M. 슈즈는 지미 추(Jimmy Choo

“함께 나누고 베풀면서 사는 삶이 자존감 있는 삶이라 생각해요. 저는 밝고 긍정적인 제 모습이 참 좋은데 가족과 떨어져 한국에 와서 처음 모델 일을 시작했을 때는 조금 어두워졌었어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그런 모습을 보고 오해하는 사람들의 말이 상처가 됐어요. 시간이 지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극복할 수 있었어요.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을 사귀려고 노력하다 보면 결국 곁에 좋은 사람들이 남는 것 같아요.” – 황세온(@seonihwang)

 

점퍼는 준지(Juun.J).

점퍼는 준지(Juun.J).

“정말 내 맘대로 하는 삶? 하고 싶을 때 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참지 않고 다 할 수 있는 삶? 그게 자존감 있는 삶 같아요. 저는 뭐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려는 버릇이 있어요. 철이 늦게 드는 관상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나이가 들어도 계속 꿈꿀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고, 거울을 볼 때는 ‘눈도 작고, 콧방울도 둥글고, 입술도 평범한데 다행히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맞네’ 하고요. 처음 시작할 때의 순수함을, 그때의 마음을 조금 더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요.” – 안승준(@asjooon)

 

점퍼는 타미 힐피거 (Tommy Hilfiger). 스커트는 라 실루엣 드 유제니. 운동화는 휠라(Fila).

점퍼는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스커트는 라 실루엣 드 유제니. 운동화는 휠라(Fila).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살아가는 게 자존감 있는 삶 아닐까요? 데뷔 때 다른 모델들보다 통통하고 키도 작아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장윤주 선배가 ‘너는 다른 모델과 굉장히 다른 길을 가야 할 거야’라는 조언을 해주었어요. 그 뒤로 방송 쪽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죠. 만약 ‘무조건 런웨이에 서야 돼! 화보를 찍어야 돼!’라고만 생각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다른 사람과 내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삶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송해나(@songhaena)

 

팬츠는 노앙.

팬츠는 노앙.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삶이 자존감 있는 삶이겠죠. 대학을 졸업하고 모델이 되겠다고 무작정 서울에 올라왔는데 현실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어요. 아는 사람 하나 없고, 돈도 없고, 일도 없었을 때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어요.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을 잘 의식하지 않았는데, 그때는 피부가 하얀 모델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지금은 선이 강하고 피부도 까무잡잡한 제가 좋아요.” – 태은(@b_taeeun)

 

벨트는 알라이아(Alaia). 부츠는 니나리치(Nina Ricci). 체인반지는 모두 페르테.

벨트는 알라이아(Alaia). 부츠는 니나리치(Nina Ricci). 체인반지는 모두 페르테.

“자존감 있는 삶이란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아는 삶이 아닐까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 지금도 때때로 제가 좋고, 싫은 걸 분명히 말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이현이(@lee.hyunyi)

 

드레스는 로브로브(Lovlov). 데님 쇼츠는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운동화는 컨버스(Converse).

드레스는 로브로브(Lovlov). 데님 쇼츠는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운동화는 컨버스(Converse).

“자존감 있는 삶이란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삶,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삶.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가 좋아요. 힘든 일이 있어도 툭툭 털어버리고, 열심히 일하는 제 모습이 참 좋아요. 오디션에 줄줄이 떨어져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던 순간에 ‘정선아 너는 아직 많이 어리고,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해’라는 말이 큰 힘이 됐어요. 자존감 있는 삶을 살아가려면 내가 나를 칭찬하고,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진정선(@jinjungsun)

 

술 장식의 데님 팬츠는 에밀리오푸치(Emilio Pucci).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술 장식의 데님 팬츠는 에밀리오푸치(Emilio Pucci).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나 자신을 사랑할 때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죠. 항상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사는 걸 좋아해서 스스로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거나 나태해지면 저 자신이 실망스럽고, 다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어요. 요즘은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진경아! 넌 지금 스물한 살이야.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바쁘게 달려왔으니 앞으로는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더 많은 걸 누리고 즐기면서 살아도 돼’라고요. 물론 일도 열심히 하고요!” – 김진경(@jinkyung3_3)

 

팬츠는 모델 소장품. 체인반지는 모두 페르테.

팬츠는 모델 소장품. 체인반지는 모두 페르테.

“자존감 있는 삶이란 나를 사랑하는 것 아닐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이 좋아요. 뉴욕에 진출하고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 가까운 지인이 ‘너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힘들어하지 마라. 이 또한 다 지나갈 일이다’라고 이야기해주었는데 그 말이 큰 위로가 되었죠.” – 박세라(@parksera210)

 

브라톱은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 데님 팬츠는 캘빈 클라인 진(Calvin Klein Jeans). 운동화는 컨버스.

브라톱은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 데님 팬츠는 캘빈 클라인 진(Calvin Klein Jeans). 운동화는 컨버스.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감 있는 삶이 자존감 있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고등학생 때 처음 모델 일을 시작했는데 당시 소속사에서 성형수술을 권해 상처를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 엄마가 ‘너는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린이야. 내가 행복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면 아름다워 보여’라고 말씀해주셨죠. 그래서 항상 자신감 있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해요.” – 아이린(@ireneisgood)

 

드레스는 블루걸(Blugirl). 벨트와 오른손에 낀 메탈과 레진 반지, 왼손 검지에 낀 메탈 소재 반지는 모두 구찌(Gucci).

드레스는 블루걸(Blugirl). 벨트와 오른손에 낀 메탈과 레진 반지, 왼손 검지에 낀 메탈 소재 반지는 모두 구찌(Gucci).

“자존감 있는 삶이란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삶이죠. 저는 제 자신을 가장 사랑해요. 그런 제 모습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거절당하는 일이 정말 많았는데 제 밑바닥을 본 느낌이었어요. ‘또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컸고요. 그때 ‘너의 문제도 아니고, 너의 잘못도 아니야. 너는 정말 예쁘고 매력 있어. 힘내’라는 말이 큰 힘이 됐어요.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저를 좋아하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 박지혜(@jihyeparkj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