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컬러가 옐로톤이냐 핑크톤이냐에 따라 전체 메이크업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나에게 딱 맞는 베이스 컬러를 찾지 못해 여전히 방황 중인 당신을 위해 준비한 핑크 베이스, 옐로 베이스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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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베이스 컬러가 밝은 베이지빛의 21호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같은 21호라도 옐로 베이스냐 핑크 베이스냐에 따라 그 차이는 꽤 명확하게 나뉜다. 웜톤, 쿨톤을 필두로 개개인에게 잘 어울리는 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베이스 컬러를 단순히 21호와 23호 중에 고르는 것이 아니라 붉은 기가 많이 도는지 아닌지, 명도는 어떻게 다른지 꼼꼼하게 따져 고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파운데이션, 쿠션 등의 베이스 제품은 크게 두 가지로 컬러군을 나눌 수 있다. 바로 핑크와 옐로다. 아이보리, 베이지 등의 컬러에 붉은 기가 많이 감돌면 핑크 베이스, 붉은 기가 적고 옐로톤이 강하다면 옐로 베이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화사한 피부 표현이 유행하면서 핑크 컬러의 베이스가 옐로 컬러보다 좀 더 사랑받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무조건 흰 피부, 혹은 잡티 없이 완벽하게 커버된 피부 표현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화사한 피부를 연출하는 것이 유행이에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최근에는 피부톤을 생기 있어 보이게 하는 핑크 베이스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죠.” 쉬드엘의 제품 개발팀 김영운의 설명이다.아무리 핑크 베이스가 유행한다 해도 본연의 피부톤과 어울리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다수의 전문가는 한 얼굴 안에도 다양한 피부톤이 혼재하기 때문에, 부위에 따라 핑크, 옐로 베이스를 적절히 섞어 써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크서클, 트러블로 인한 잡티, 홍조 등 사람마다 피부 고민이 다르잖아요. 이 모든 걸 한 가지 컬러로 커버하기보다는 고민에 따라 컬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피부톤을 균일하게 맞추는 게 좋아요. 최근에는 옐로, 핑크 베이스 제품은 물론 블루, 오렌지 등의 컬러 코렉터까지 인기를 얻고 있죠. 그래서 핏미컨실러를 출시할 때도 다크서클을 가릴 때는 핑크 베이스의 컨실러를, 잡티를 커버할 때는 옐로 베이스의 컨실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컬러를 네 가지로 다양하게 출시했어요.” 메이블린 뉴욕의 마케팅팀 이소연의 설명이다.

YELLOW BASE
웜톤 피부에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하기 쉬운 옐로 베이스는 붉은 기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옐로 베이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피부는 사실 붉고 울긋불긋한 피부다. 피부결이 매끄럽지 않은 지성 피부가 옐로 베이스를 사용하면 홍조와 모공, 여드름을 매끈하게 정돈할 수 있다. 국소 부위의 잡티를 가릴 때도 옐로 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양인 본연의 피부톤과 비슷한 옐로 베이스의 컨실러를 사용하면 잡티가 들뜸 없이 완벽하게 커버되기 때문. 이 외에도 붉은 기가 많은 U존과 여드름, 턱선 등에 옐로 베이스를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음영 베이스를 연출할 수 있다. 한국인의 피부색은 대부분 웜톤 혹은 웜톤에 가까운 뉴트럴톤이기 때문에 옐로 베이스를 사용하면 목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피부톤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 이때 주의할 점은 피부가 노란 사람이 옐로 베이스를 잘못 사용하면 피부가 더 노랗게 보일 수 있다는 거다. 따라서 피부에 붉은 기가 없는 창백한 피부나 샛노란 피부를 가졌다면 옐로 베이스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옐로 베이스로 화장을 두텁게 하면 핑크 베이스로 메이크업을 할 때보다 화장이 더 진해 보인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PINK BASE
붉은 기가 강한 핑크 베이스는 피부를 화사하게 밝히고 생기를 더한다. 이 때문에 핑크 베이스는 주로 혈색 없이 창백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 색소 침착이 심한 칙칙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잘 맞는다. 주의할 점은 한국 여성 대부분의 목 컬러가 웜톤 혹은 뉴트럴 계열이라는 것. 이 때문에 얼굴 전체를 핑크톤으로 만들면 목과 얼굴에 경계선이 생기며 자칫 얼굴이 둥둥 떠 보일 수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핑크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사용하기보다는 화사해 보이고 싶은 부위에 부분적으로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특히 색소 침착이 심한 부위와 다크서클, T존과 턱 등의 하이라이트 부위에 핑크 베이스 제품을 사용하면 보다 화사하고 자연스러운 베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핑크 베이스는 의외로 피부톤이 노랗거나 어두운 사람과도 잘 맞는다. 특히 웜톤 피부가 본연의 피부 밝기와 잘 맞는 핑크 베이스의 제품을 사용하면 옐로 베이스를 사용했을 때보다 오랜 시간 화사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핑크 베이스 역시 피해야 할 피부는 존재한다. 붉은 기가 심한 피부다. 홍조가 있는 피부, 트러블로 붉어진 피부에 핑크 베이스를 사용하면 얼굴이 더 붉어 보인다. 핑크 베이스는 옐로 베이스보다 모공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모공이 넓은 사람도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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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네즈의 비비쿠션_안티에이징 13 아이보리 쿨톤, 뉴트럴톤에 어울리는 컬러로 쿠션 컬러를 세분화했다. 뉴트럴톤에 해당하는 네 가지 컬러는 보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15g×2개 4만원대.

2 랩코스의 컨실틴트 SPF30/PA++ 02 웜 아이보리 피부에 쫀쫀하게 밀착되는 틴트 제형이 피부 결점을 커버하고, 피부톤을 보정하는 따뜻한 아이보리 컬러의 파운데이션. 30ml 2만3천원.

3 나스의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컨실러 미디엄1 커스터드 밝은 톤, 중간 톤 피부를 위한 옐로 컬러의 크림 제형 컨실러. 오일 프리 제형이 피부 단점을 자연스럽게 감춘다. 6.2g 4만원.

4 더페이스샵의 멀티스틱 파운데이션 SPF45/PA++ V203 내추럴 베이지 중앙의 화이트 베이스가 칙칙함을 완화하고, 베이지빛 파운데이션이 잡티를 자연스럽게 커버한다. 12g 1만8천원.

5 시세이도의 싱크로 스킨 글로우 쿠션 컴팩트 SPF23/PA++ G2 본연의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하고, 모공과 거친 피부결을 매끈하게 메우는 옐로 베이스의 쿠션 팩트. 12g 5만5천원.

6 RMK의 UV 리퀴드 파운데이션 SPF50+/PA+++ 101 피부에 투명한 막을 형성해 땀이나 피지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기능의 옐로 베이스 계열 파운데이션. 30ml 5만5천원.

7 메이블린 뉴욕의 핏미 컨실러 20 샌드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피부톤에 잘 어울리는 옐로 베이지색 컨실러. 오일 프리 제형이라 블렌딩하기 편리하다. 6.8ml 1만4천원대.

8 부르조아의 헬씨 믹스 파운데이션 50 로즈 아이보리 새롭게 리뉴얼된 로즈 아이보리 컬러 파운데이션. 크리스털 피그먼트가 추가돼 화사한 혈색이 더 오래 유지된다. 30ml 3만5천원.

9 페리페라의 잉크래스팅 핑크 쿠션 SPF50/PA+++ 2호 핑크 베이지 핑크 플라워 성분이 피부에 생기를 더하며, 모이스트 스무딩 젤이 모공을 메워 매끈한 피부가 연출된다. 14g 1만2천원.

10 에뛰드하우스의 빅커버 쿠션 컨실러 SPF30/PA++ 피치핑크 칙칙한 눈가와 다크서클을 화사하게 커버하는 피치 핑크 컬러의 쿠션 컨실러. 5g 1만1천원.

11 쉬드엘의 엑스퍼드 리얼 세럼 파운데이션 SPF45/PA+++ WCP 21호 핑크, 옐로 베이스 두 가지 버전의 19, 21, 23호 총 여섯 가지 컬러로 출시된 쫀쫀한 제형의 파운데이션. 30ml 4만2천원.

12 맥의 라이트풀 C SPF50/PA+++ 퀵 피니시 컴팩트 라이트 핑크 베이지 컬러의 쿠션 컴팩트. 끈적임 없이 보송하게 마무리되며, 다크닝 없이 화사한 피부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12g×2개 5만5천원대.

13 루나의 롱래스팅 팁 컨실러 SPF28/PA++ 03 브라이트 밝은 핑크 피치빛의 묽은 컨실러 제형이 눈 밑과 색소 침착 부위를 환하게 밝힌다. 7.5g 1만4천원.

14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파워 패브릭 파운데이션 SPF25/PA++ 3.5호 매끈한 피부가 오래 지속되는 파운데이션. 특히 3호와 3.5호는 노란 피부를 화사하게 보정하는 핑크 베이스로 구성됐다. 30ml 8만3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