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새로운 도전은 늘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 주인공이 우리의 미식 경험을 책임지는 셰프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문을 연 따끈따끈한 두 레스토랑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된 참이다.

 

fe-셰프의 새 공간

바깥 풍경이 아름다운 두레유 내부와 눈밭을 형상화한 설야멱적.

두레유 이십사절기의 토니유 셰프가 가회동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추구하는 두레유는 전통적인 느낌을 살려 한옥 건물에 터를 잡았다. 모던한 플레이팅은 여전하지만, 전통 발효장으로 간을 맞추는 등 좀 더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 가깝게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설야멱적은 소고기를 사용한 메인 디시로 고기를 구워서 액화질소로 급속 냉각시킨 후, 한 번 더 구워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요리와 페어링하기 좋은 전통주나 와인도 판매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65 문의 02-743-2468

 

fe-셰프의 새 공간2

바 형태의 스시 무라카미 내부와 오마카세 스시코스.

스시 무라카미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의 일식 레스토랑 스시조의 총괄 셰프였던 무라카미 타다시가 자신의 이름을 딴 하이엔드 초밥 전문점, ‘스시 무라카미’를 열었다. 고객들과 음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며 총 여덟 석의 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정해진 메뉴 없이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오마카세 스시 코스가 전문적으로 운영된다. 신선함을 위해 당일 새벽에 제주도에서 낚시로 잡은 생선을 항공으로 전달받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간인 만큼 셰프의 자부심이 엿보인다.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5길 8 문의 02-794-7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