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기승을 부리고 피부가 한없이 건조해지는 계절. 입술도 예외는 아니다. 건조함을 넘어서 갈라지고, 가렵고 부어 오르기까지 하는 입술을 위한 프로들의 특급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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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에 아이크림 바르기 피부와 입술이 워낙 건조한 편이라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하루에 여덟 잔의 물 마시기와 제철 과일 챙겨 먹기. 최근엔 유독 건조함이 심해져 물과 과일을 더 열심히 자주 챙겨 먹었는데 확실히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증상은 줄어들었다. 그리고 주 1~2회는 꼭 입술 각질 관리와 팩을 한다. 잠들기 전에는 눈가에 바르는 아이크림을 입술에도 바른다. 보습과 노화 방지에 있어 립밤보다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 이한나(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클럽 스파 테라피스트)

립밤 활용하기 개인적으로 카멕스 립밤을 좋아한다. 멘톨과 살리실산 등을 함유해 입술에 바르면 화한 느낌이 있는데 제형이 쉽게 마르거나 흡수되지 않고 촉촉함이 오랜 시간 유지된다. 투명한 글로스 질감이지만 끈적거리거나 머리카락이 달라붙지 않는 것도 장점. 수정 메이크업을 할 때도 카멕스 립밤을 입술 위에 바르고 15분 후에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립스틱을 바르면 발색과 지속력이 오래간다. – 수연(순수 이야기점 메이크업 아티스트)

립 오일과 영양 크림 바르기 평소에는 입술 전용 오일을 수시로 바르는 편. 클라란스의 립 오일은 끈적임이 적고 한 번 바르면 쉽게 건조해지지 않을 만큼 보습력이 강한 편이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가끔 각질이 유독 심하게 올라오거나 입술이 까끌거릴 때가 있는데 이때는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는 스크럽 대신 얼굴에 엘리자베스 아덴의 에잇 아워 크림을 바른다. 일반 바셀린이나 오일에 비해 각질이 금세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응급처치용으로 이만한 제품이 없다. 크림을 입술 위에 두껍게 발라두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표면에 남아 있던 각질이 불어나고 화장솜에 토너를 듬뿍 묻히거나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내면 입술이 매끈해진다. – 황희정(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낮과 밤이 다른 관리 낮에는 아무래도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립밤을 덧바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보습력도 중요하지만 여러 번 발라도 번들거리지 않고 입술에 착 밀착되는 제품을 선호한다. 아더마의 밤 레브르나 뉴트로지나의 인텐스 리페어 립밤을 꼭 챙긴다. 밤에는 낮에 사용하는 제품에 비해 제형이 훨씬 꾸덕한 오일밤 타입을 바른다. FAB의 울트라 리페어 립 테라피는 제형은 리치하지만 잘 때 바르기에는 부담이 없고 다음 날 입술 표면에 남아 있던 각질이 부드럽게 떨어지면서 입술이 매끈해진다. – 안초롱(트루 PR&Creative)

립 스크럽하기 입술이 까칠하거나 립스틱이 매끈하게 발리지 않을 때에는 프레쉬의 슈가 립 폴리쉬를 이용한다. 입술을 따뜻한 물에 적신 뒤 스크럽을 소량만 덜어 살살 문지르면 까슬까슬했던 표면이 금세 매끈해진다. 이렇게 하고 립스틱이나 글로스 등 색조 제품을 바르면 발색도 훨씬 잘된다. – 정채연(가수)

틴티드 립밤 바르기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입술에 혈색이 돌아 보이도록 붉은색의 틴티드 립밤을 즐겨 바른다. 프레쉬의 슈가 로제 립 트리트먼트를 늘 파우치에 휴대하는데 촉촉한 보습은 물론 자연스럽게 입술에 색이 물들어 별도로 립 컬러를 바르지 않는다. 립 메이크업에 신경 써야 할 때는 바비 브라운의 립밤을 전날 잠들기 전에 평소보다 듬뿍 바른다. 이렇게 하면 수분팩을 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손유나(닥터 손유나 클리닉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