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소셜네크워크를 기반으로 한 작은 브랜드들이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떠들썩한 광고 없이 입소문을 탄 특별한 브랜드 여덟. 혼자만 알고 싶을 만큼 보석 같은 브랜드들이다.

 

fa-브랜드의 탄생2

1갈롱 드 블랑의 울소재 재킷은 17만원. 2실크소재 스커트는 17만원. 3크리스털 장식의 브로치는 3만4천원. 4 에스실의 진주와 크리스털을 장식한 도금 귀고리는 24만8천원. 5원석 장식의 도금 소재 반지는 39만8천원.

1 GALON DE BLANC | 갈롱 드 블랑 
화려한 패턴과 드라마틱한 실루엣의 의상이 인상적인 갈롱 드 블랑. 플로리스트로 활동했던 하현경(@galondeblanc)이 2014년, 블로그를 통해 론칭한 브랜드다.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시작한 블로그에 그녀 의상에 대한 문의가많아지면서 스커트 판매를 시작했다.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디자인을 하는데, 자연에서 본 색감이나 패턴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개성 있는 패턴과 재단의 의상은 그 하나로 스타일이 완성되어 이미 많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스커트만 판매하던 초기와 달리 재킷과 코트 등 더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2 S_S.IL | 에스실
진주와 원석을 활용한 구조적인 디자인의 주얼리로 주목받고 있는 에스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지만 인기에 힘입어 현재는 백화점에 입점할 정도로 성장했다. 디자이너 김영실은 그녀의 인스타그램(@s_s.il)을 통해서 간결한 의상에 포인트가 되는 에스실 주얼리를 적절히 연출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모든 공정을 손으로 제작하는 컬렉션 라인 에스실과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에스바이실 두 개 라인으로 전개된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플래닛 반지로 움직임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fa-브랜드의 탄생3

타시아나의 소가죽 소재 토트백은 29만5천원.

3 TASHIANA | 타시아나
지난가을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에 도시락을 연상시키는 사각형 모양의 가방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프리랜스 핸드백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이은영이 LA에서 지인과 함께 만든 가방을 재미 삼아 판매한 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타시아나가 시작됐다. 도시락 가방과 화장품 케이스에서 영감을 얻은 가방 타시아나 NO.2는 다양한 컬러와 소재 매치가 특징이다. 샘플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주문을 받는 선주문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데, 각 디자인마다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높다. 이은영과 그녀 친구들의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tashiana_bag)을 보면 자연스레 구매 욕구가 상승한다.

4 SIMPLEMENT | 심플먼트
심플먼트는 파리에서 공부하고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나리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스튜디오 베르소에 다니던 학창시절부터 스스로 옷을 만들어 입었던 그녀의 솜씨는 간결한 실루엣에 디테일이 독특한 드레스와 잘 재단한 코트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한 달에 한두 가지 상품만 소개하며, 주문을 받아 제작한다. 귀여운 딸과 함께하는 파리지엔의 일상이 드러나는 인스타그램(@nari_k)에서 심플먼트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