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우리는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에 간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멋진 가구가 주는 공간의 미학 즐거움으로 가득한 카페 두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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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넓은 통유리창에서 빛이 드는 카페 내부. 2 슈가파우더가 눈처럼 내린 팡도르.

카페 어니언 | 성수동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카페 어니언은 1970년대에 처음 지어진 후 50년간 슈퍼, 식당, 정비소, 공장으로 변화해온 공간의 특성을 그대로 살렸다. 바닥에 묻은 페인트 자국, 덧댄 벽돌 같은 세월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두며 테이블, 의자, 소파 등의 가구 또한 마치 원래 존재하던 것처럼 공간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구에도 에폭시처럼 보통 카페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소재를 사용해 위트를 가미했다. 카페의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인데 분리된 듯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존중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9길 8 문의 070-7816-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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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록달록한 색감의 철제 의자. 2 가구와 소품을 구경할 수 있는 내부.

페코타 | 페코타는 캐나다 가구 브랜드다. 대부분의 제품은 캐나다에서 들여오지만,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철제와 원목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가구는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고객들이 좀 더 가까이서 가구를 느낄 수 있도록 연희동에 쇼룸 겸 카페를 함께 운영한다. 1층을 쇼룸으로, 2층을 카페로 활용하는 이곳은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디퓨저 등의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로 가득하다. 원목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 보면 좋은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만끽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92-12 문의 www.pekotakorea.com